⚾ [KBO 시범경기] 키움 vs 롯데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3월 16일 사직에서 열린 키움과 롯데 시범경기 하이라이트다.
이날은 롯데가 12대1로 크게 이겼다. 점수 차만 보면 그냥 일방적으로 끝난 경기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장면 따라가면 롯데 타선이 지금 얼마나 잘 붙는지 더 확실하게 보인다.
요즘 롯데 경기 보면 진짜 봄 분위기 타는 느낌이 있다. 괜히 팬들이 들뜨는 게 아니고, 타순 돌 때마다 한 번씩 뭔가 터질 것 같은 공기가 계속 있다. 시범경기라 너무 앞서가서 보긴 이르다 해도, 이렇게 타격감이 살아 있으면 솔직히 보는 입장에서는 기대하게 된다.
초반부터 흐름은 롯데 쪽이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먼저 잡았고, 키움 선발을 상대로 타자들이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억지로 몰아친다기보다는 칠 공은 치고, 이어갈 건 이어가는 식으로 공격이 자연스럽게 풀렸다. 이런 날은 한두 명만 좋은 게 아니라 라인 전체가 같이 움직인다. 그래서 더 무섭다.
키움도 중간에 반격을 노리긴 했지만, 점수 하나 내는 동안 롯데 쪽은 계속 다음 이닝을 준비하는 분위기였고 경기 온도가 쉽게 안 내려갔다.
승부가 완전히 기운 건 중반 이후였다. 롯데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면서 점수를 계속 벌렸고, 특히 대량득점이 나온 이닝에서는 키움 마운드가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니까 수비와 흐름까지 같이 무너지는 그림이 나왔다.
이런 경기 보면 스코어보다 타석 분위기가 더 먼저 들어온다. 타자들이 조급해 보이지도 않았고, 주자 나가면 다음 타자가 바로 이어주는 흐름이 좋았다.
초반에 판이 기운 장면부터 이어서 보면 쪽에서 왜 점수 차가 이렇게 벌어졌는지 느낌이 더 빨리 온다. 롯데는 그냥 운 좋게 점수 난 팀이 아니라, 이날은 진짜 공격 리듬 자체가 매끄러웠다.
반대로 키움은 1득점에 묶이면서 답답한 쪽이 더 크게 남았다. 시범경기라 결과 하나에 과하게 의미 둘 필요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한 번 밀릴 때 경기 분위기를 다시 세우는 힘은 분명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롯데는 이 승리로 시범경기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고, 키움은 1승 4패가 됐다. 딱 한 줄로 정리하면 이날 경기는 롯데 방망이가 제대로 달아오른 경기였다.
봄이라 더 들뜨는 걸 수도 있는데, 지금 롯데 타선은 그냥 기분 좋은 수준이 아니라 진짜 한 번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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