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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김천상무 vs 광주FC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3-18 01:25

한국시간 2026년 3월 17일 열린 김천상무와 광주FC 경기 하이라이트다.

이 경기는 1대1로 끝났는데, 그냥 무승부 한 줄로 넘기기엔 좀 아깝다. 김천이 전반 초반부터 퇴장 변수까지 맞았거든. 이상헌이 전반 7분 만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거의 경기 대부분을 10명이서 버텨야 했다.

보통 이 정도면 흐름이 확 무너지는데, 김천은 생각보다 안 흔들렸다. 오히려 “이 팀 오늘 쉽게 안 죽겠는데?” 싶은 느낌이 계속 있었다. 이런 경기는 내용이 더 남는다. 점수보다 버틴 시간이 훨씬 크게 보이는 경기였다.

광주는 수적 우위를 잡고도 초반엔 생각보다 답답했다. 공은 더 잡았지만 김천이 라인을 깊게 내린 뒤 버텨내는 힘이 꽤 괜찮았다.

그러다 후반 23분 프리드리크 프리드욘손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드디어 광주 쪽으로 판이 기우는 듯했다. 여기선 솔직히 다들 “이제 끝났네” 싶었을 거다. 10명이 뛰는 팀이 끝까지 버티기 쉽지 않으니까. 그런데 김천은 여기서도 안 내려놨다. 이게 또 축구 묘한 맛이다. 숫자상 불리하고 스코어도 밀리는데, 이상하게 기세는 완전히 안 죽는 날이 있다.

진짜 남는 장면은 결국 추가시간이다. 김천이 끝까지 밀어붙이더니 후반 추가시간 51분 고재현이 극적인 동점골을 꽂았다. 이 한 장면으로 경기 결이 완전히 달라졌다. 광주 입장에서는 잡았다고 생각한 승점 3이 막판에 날아간 거고, 김천은 거의 패배 직전에서 기어코 하나를 끌어냈다.

막판 분위기가 뒤집힌 순간은 쪽으로 이어서 보면 더 확 들어온다. 김천은 4경기 연속 무승부라 첫 승은 또 미뤘지만, 이날은 그냥 비긴 경기라고 하기엔 버틴 무게가 꽤 컸다. 광주도 개막 4경기 무패는 이어갔지만, 수적 우위에서 마무리를 못 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경기였다.

내 생각엔 이런 경기가 하이라이트로 보면 더 재밌다. 화끈하게 골 많이 나온 경기도 좋지만, 한 명 적은 팀이 안 무너지고 끝까지 버티다가 마지막에 한 방 터뜨리는 경기는 묘하게 오래 남는다.

이날 김천은 잘한 축구라기보다 독하게 버틴 축구에 가까웠고, 광주는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도 마지막 문을 못 닫았다. 스코어는 1대1인데 체감은 훨씬 더 진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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