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시범경기] 두산 vs 롯데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3월 19일 열린 두산과 롯데 시범경기 하이라이트다.
롯데가 또 이겼다. 10대3. 시범경기라 해도 이 정도면 그냥 분위기가 좋다고만 하긴 어렵다. 두산도 만만한 팀 아닌데 사직에서 초반부터 롯데 쪽으로 판이 확 기울었다. 1회에 2점 먼저 내고, 2회에 다시 5점을 몰아치면서 사실상 경기 모양이 일찍 잡혔다. 이런 날은 한두 장면이 아니라 타순 전체가 계속 연결된다. 보다가 “오늘은 롯데 방망이가 진짜 잘 돈다” 이런 느낌이 바로 온다. 롯데는 이 승리로 시범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두산은 상위권끼리 붙은 경기에서 한 번 크게 얻어맞았다.
두산 입장에서는 선발 로그가 초반을 너무 길게 못 버틴 게 컸다. 2회까지 7점을 내주니까 뒤가 계속 무거워졌다. 반대로 롯데는 초반 찬스에서 망설임이 없었다. 한 번 잡으면 끊기지 않았고, 그래서 두산 쪽은 수비하는 시간이 계속 답답하게 흘렀다. 이런 경기는 점수 차보다도 초반 공기부터 다르다. “이거 좀 위험한데” 싶은 흐름이 있는데, 이날 두산이 딱 그쪽이었다. 그래도 6회에 3점 내면서 그냥 조용히 끝나진 않았고, 체면은 조금 세웠다.
롯데 쪽은 지금 봄 기운 제대로 탔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타선이 한번 붙기 시작하면 어디서 점수가 나와도 안 이상한 느낌이고, 팀 전체 결도 가볍다. 초반에 사직 분위기가 확 살아난 장면은 쪽으로 이어서 보면 더 잘 붙는다. 괜히 롯데가 시범경기 단독 1위를 달리는 게 아니다. 이런 건 결과만 좋은 팀이 아니라, 경기 안에서 계속 좋은 장면이 쌓이는 팀한테 나온다.
한 줄로 보면 롯데 완승인데, 영상으로 보면 더 선명하다. 롯데는 초반에 잡은 흐름을 끝까지 안 놓았고, 두산은 뒤늦게 점수는 냈지만 경기 전체를 다시 뒤집을 힘은 없었다. 시범경기라고 넘기기엔 롯데 쪽 타격감이 꽤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이런 날은 팬들 괜히 설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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