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페르리그] 베식타시 vs 카슴파샤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3월 20일 열린 베식타시와 카슴파샤의 쉬페르리그 27라운드 하이라이트다.
베식타시가 이건 좀 끈질기게 가져갔다. 2대1. 스코어만 보면 무난한 홈 승리처럼 보일 수 있는데, 막상 장면 따라가면 그렇게 편한 경기까진 아니었다. 카슴파샤도 밑에서 버티는 팀답게 쉽게 안 무너졌고, 베식타시도 초반부터 막 시원하게 풀린 쪽은 아니었다. 그래도 필요한 순간에 한 번씩 찔렀다.
오현규 골이 먼저 터졌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쾨크취까지 넣으면서 홈 쪽 분위기를 확 당겼다. 이런 경기는 괜히 길게 설명 안 해도 보인다. 답답하게 가다가도 골 하나 들어가면 갑자기 공기부터 달라진다. 베식타시가 딱 그걸 만들었다.
오현규 장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최근 다시 골 감각 살아난 흐름이 있었는데, 이날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이적 뒤 적응기라고 보기엔 벌써 존재감이 꽤 선명하다. 그냥 골 하나 넣은 걸 넘어서, 앞에서 상대 수비를 계속 흔들고 경기 템포 올리는 쪽에 더 가까웠다. 이런 선수는 하이라이트로 보면 더 잘 남는다. 숫자보다 “왜 자꾸 이 선수 쪽으로 공이 가나” 그게 먼저 보이니까. 베식타시 입장에서도 이런 골이 진짜 반갑다. 전반에 리드를 잡아놓고 가는 거랑, 계속 답답하게 끌고 가는 거랑은 경기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카슴파샤도 가만있진 않았다. 후반 12분 한 골 만회하면서 경기 다시 묘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 빡빡했다. 2대0이랑 2대1은 숫자 한 칸 차이인데, 보는 쪽 체감은 꽤 크다. 홈팀은 괜히 조급해지고, 원정팀은 “한 번 더 가보자” 이런 쪽으로 붙는다.
전반이랑 후반 분위기가 갈린 장면은 스포츠중계에서 보면 더 잘 붙는다.
베식타시는 끝까지 버텼고, 카슴파샤는 완전히 손 놓은 경기는 아니었는데 마지막 한 번이 모자랐다.
결국 남는 건 베식타시 승점 3이다. 이긴 팀 쪽은 그렇게 화려하진 않아도 챙길 건 챙겼고, 카슴파샤는 버티다 한 걸음 모자랐다. 내 눈엔 딱 그런 경기였다. 편하게 압도한 경기보다, 좀 걸리면서도 결국 가져간 경기가 오히려 더 진하게 남을 때가 있다. 이날 베식타시가 그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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