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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시범경기] 두산 vs 롯데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3-20 19:51

한국시간 2026년 3월 20일 열린 두산과 롯데 시범경기 하이라이트다.

전날엔 롯데가 세게 쳤는데, 하루 지나 바로 분위기 뒤집혔다. 이번엔 두산 쪽이었다. 스코어는 4대1. 크게 터진 경기는 아닌데, 막상 보면 두산이 더 편하게 끌고 간 쪽에 가까웠다.

롯데가 시범경기 내내 흐름이 좋았던 팀이라 사직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는데, 초반부터 두산이 먼저 한 방씩 치고 나가니까 경기 결이 좀 달라졌다. 이런 날은 점수 차보다 누가 먼저 자기 야구를 하느냐가 더 크게 남는다. 이날은 두산이었다. 롯데는 이 패배로 시범경기 첫 패배를 안았다.

시작부터 두산이 깔끔했다. 1회에 2점 먼저 내고, 4회에는 카메론이 투런포까지 박았다. 여기서 4대1. 화끈하게 몰아친다기보다 필요한 데서 딱딱 찍은 경기였다.

그래서 더 두산답게 보이기도 했다. 반대로 롯데는 전날처럼 타선이 길게 안 이어졌다. 한 번 살아날 만하면 또 끊기고, 다시 붙을 만하면 두산 마운드가 막아냈다. 이런 경기는 보고 있으면 답이 빨리 나온다. 한쪽은 조급하지 않고, 한쪽은 자꾸 한 박자씩 늦는다.

마운드도 두산 쪽이 더 안정적이었다. 이영하가 4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뒤에 나온 불펜도 롯데를 1점에 묶었다. 롯데는 2회 이후로 점수가 더 안 났다. 사직에서 타선이 이렇게 조용하면 보통 좀 답답해진다.

초반에 두산 쪽으로 판이 넘어간 장면은 이어서 보면 더 잘 붙는다. 롯데 입장에서는 시범경기 첫 패배가 아쉽긴 한데, 반대로 두산은 전날 3대10 패배를 바로 되갚았다는 점에서 더 기분 좋은 경기다.

한 줄로 보면 두산 4대1 승리다. 그런데 장면으로 보면 그냥 한 경기 이겼다가 아니라, 좋던 롯데 흐름을 한 번 끊어놓은 경기 쪽에 더 가깝다. 두산은 전날 맞은 걸 바로 돌려줬고, 롯데는 계속 오르던 분위기를 처음으로 잠깐 멈췄다.

시범경기라 가볍게 볼 수도 있는데, 이런 경기는 팀 표정이 꽤 또렷하게 남는다. 이날은 두산 쪽 얼굴이 더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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