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KT vs 한화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3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 경기는, 초반엔 조용했는데 뒤로 갈수록 KT 쪽으로 확 기운 경기였다. KT가 9-4로 잡으면서 개막 3연승까지 갔고, 한화는 시즌 첫 패배를 맞았다. 전적표상 KT는 12안타로 9점을 냈고, 한화는 8회에 4점을 몰아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다 못 메웠다.
경기 초반은 막 난타전 느낌은 아니었다. KT가 1회에 먼저 한 점 내고 5회에 하나 더 보태면서 조금씩 앞서갔는데, 한화 쪽은 중반까지 점수가 안 풀렸다. 이런 날은 보는 쪽도 묘하게 답답하다. 끌려가는 팀이 한 번 분위기 바꿀 타이밍이 안 나오면 경기 전체가 무거워진다. KT는 크게 요란하지 않게 가다가 필요한 순간마다 하나씩 찍은 쪽이었다.
진짜 크게 남는 건 7회 이후다. KT가 7회 3점, 8회 1점, 9회 3점을 더 얹으면서 점수판을 확 벌려버렸다. 장성우 홈런도 여기서 나왔고, 타선이 뒤로 갈수록 더 길게 이어졌다. 반대로 한화는 8회 허인서 투런 포함 4점을 따라붙었는데, 너무 늦게 불이 붙었다.
중간부터 KT가 점수 차 벌리는 장면들만 다시 보면 왜 이날 경기가 접전으로 안 남고 KT 쪽 승리 흐름으로 굳어졌는지 바로 보인다.
형들 느낌으로 말하면 한화도 완전히 죽은 건 아니었는데, 깨어날 때 이미 많이 맞고 있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장면도 있었다. 5회초 허경민이 146km 직구에 얼굴을 맞는 헤드샷 상황이 나왔고, 한화 엄상백은 퇴장됐다. 경기 분위기가 잠깐 멈출 정도로 큰 장면이었다. 그래서 이 하이라이트는 단순히 KT가 이겼다보다, 중후반에 점수 차를 벌린 흐름이랑 그 안에 있던 거친 장면까지 같이 남는 경기로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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