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삼성 vs KT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4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 하이라이트다. KT가 2-0으로 잡았고, 삼성은 연승이 끊겼다.
이날은 진짜 한 방 크게 터지는 경기라기보다, 묵직하게 눌러가는 쪽에 가까웠다. KT 선발 보쉴리가 먼저 잘 버텼고, 삼성은 안타 수는 비슷하게 맞췄는데 점수로 연결이 안 됐다. 이런 날은 타선이 완전히 잠들었다기보다 찬스에서 한 번씩 맥이 끊기는 쪽이 더 답답하다. 실제로 삼성은 이날 선발 전원 왼손 타자로 라인업을 짰는데, 기록상 이례적인 시도였어도 결과까지 바로 이어지진 않았다.
KT는 2회말과 3회말에 하나씩 챙겼다. 점수 차는 두 점뿐인데 체감은 그것보다 조금 더 벌어져 있었다. 왜냐면 삼성이 끝까지 한 점도 못 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 내내 “한 번만 터지면 모른다”는 긴장감은 있었는데, 반대로 KT 쪽에서는 그 한 번을 아예 안 주는 쪽으로 잘 막아냈다. 형들 이런 경기 있잖아. 스코어는 조용한데 보는 쪽은 더 답답한 날. 딱 그 날이었다.
중간에 막히는 장면들까지 같이 보면 왜 삼성이 끝내 못 풀었는지도 더 잘 보인다.
결국 이 경기는 KT 마운드가 만든 2-0 승리로 보면 된다. 보쉴리가 승리투수가 됐고, 박영현이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 쪽은 김영웅 멀티히트 정도가 위안이었지만, 전체로 보면 주자 있을 때 끊긴 장면들이 더 크게 남는다. 전날까지 삼성 쪽 타선이 꽤 살아 있었던 걸 생각하면 더 아쉬운 쪽이고, KT는 연패를 끊으면서 다시 숨 돌린 경기였다. 요란한 경기 아니었다. 대신 단단했다. KT가 자기 야구로 눌러서 끝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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