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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텍사스 레인저스 vs LA 다저스 하이라이트

5
Lv.5
어둠의발
2026-04-13 23:37

한국시간 2026년 4월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 경기는 텍사스가 5-2로 가져갔다.
시작은 완전히 다저스 쪽이었다. 오타니가 첫 타석에서 바로 담장 넘기면서 분위기 확 끌어올렸고, 홈 구장도 초반부터 소리 꽤 컸다. 근데 이상하게 그 한 방 이후로 흐름이 오래 안 갔다. 텍사스가 급하게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 템포를 자기 쪽으로 천천히 끌어왔다.

이날은 텍사스가 한 번 기회 잡았을 때 그냥 안 놓쳤다. 출루 하나 만들고, 연결하고, 점수 묶어서 내는 흐름이 괜찮았다. 크게 터졌다기보다 필요한 순간마다 한 번씩 제대로 친 경기였다. 이런 날은 하이라이트만 봐도 느껴진다. 막 불꽃타격전은 아닌데, 점수 나는 장면마다 무게감이 있다. 반대로 다저스는 초반 기세에 비해 중간부터 타선이 조금 묶였다. 이름값 있는 타자들이 줄서 있는데도, 막상 이어붙는 느낌이 약했다.

마운드 쪽도 꽤 컸다. 텍사스 선발은 첫 장면에서 홈런 맞고 들어갔는데 거기서 무너지지 않은 게 진짜 컸다. 보통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두타자 홈런 맞으면 흐름 한 번에 넘어갈 수 있는데, 이날은 그 뒤부터 차분하게 다시 정리했다. 괜히 경기 전체 분위기가 텍사스 쪽으로 넘어간 게 아니었다. 이런 경기는 선발이 버텨주는 순간부터 야수들 표정도 달라진다. 보는 쪽도 아, 오늘 그냥 안 무너지겠네 싶은 날이 있다.

다저스 쪽에서는 오타니 첫 홈런 장면 장면이 제일 강하게 남고, 텍사스 쪽에서는 한 번 뒤집은 뒤에 경기 운영하는 맛이 더 잘 보인 경기였다. 초반만 보면 다저스가 갈 것 같았는데 막상 끝까지 보면 텍사스가 더 단단했다. 이런 경기 은근 재밌다. 시작은 화려했는데 끝은 묵직하게 가는 쪽. 형들 말대로 야구는 진짜 첫 장면보다 중간 흐름이 더 무서울 때가 있다. 이번 하이라이트도 딱 그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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