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KIA vs 두산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4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하이라이트다. KIA가 7-3으로 이겼다. 이걸로 8연승. 점수 차는 네 점인데, 체감은 숫자보다 더 묵직했다. 초반에 먼저 물고, 뒤에서 다시 한 번 더 찌르면서 경기 손을 안 놨다. KIA는 10승 고지 밟았고, 두산은 3연패다.
시작부터 KIA가 셌다.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초반부터 건드렸고, 여기서 경기 공기가 좀 바뀌었다. 이런 날 있잖아. 아직 1회인데도 “오늘은 초반부터 쉽지 않겠네” 싶은 날. 딱 그거였다. 두산도 중간에 완전히 가라앉은 건 아니었는데, KIA가 먼저 리드를 잡아놓으니까 계속 쫓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 쪽에서는 이의리가 눈에 남았다. 5이닝 무실점 8탈삼진. 최고 구속도 156km 가까이 찍혔다. 솔직히 이날은 타선보다 이의리가 경기 앞부분을 단단하게 눌러준 게 더 컸다. 두산이 초반에 한 번 붙을 만한 장면도 있었는데, 거기서 안 흔들렸다. 형들 이런 경기는 타자가 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발이 먼저 경기 표정부터 바꿔버리면 훨씬 편해진다. KIA가 딱 그렇게 갔다.
두산은 7회랑 8회에 조금씩 따라붙으면서 3점까지는 만들었다. 근데 KIA도 7회 2점, 9회 2점 더 얹으면서 다시 간격 벌렸다. 그래서 이 경기는 한 번 쫓기면 바로 다시 떼어내는 식으로 KIA가 계속 리듬을 쥔 경기로 남는다. 하이라이트로 보면 초반 3점이랑 뒤쪽 추가점이 먼저 박히겠지만, 실제로는 이의리가 깔아놓은 5이닝 무실점이 바닥에 쭉 깔려 있다. 크게 요란한 난타전은 아니었는데, KIA 쪽이 더 단단했고 더 먼저 움직였다. 요즘 연승 타는 팀 경기 보면 이런 결이 자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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