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vs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4월 18일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경기 하이라이트다. 볼티모어가 6-4로 뒤집었다. 스코어만 보면 그냥 역전승인데, 이건 좀 다르다. 7회말 그랜드슬램 맞고도 바로 다음 이닝에 6점을 쏟아낸 경기다. 거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쪽에 더 가깝다.
앞쪽은 진짜 답답했다. 양쪽 선발 다 버텼고, 6회까지 0-0. 그러다 7회말에 클리블랜드가 다니엘 슈나이먼 만루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여기서 보통 경기 끝나는 쪽으로 간다. 홈 분위기도 올라오고, 원정팀은 덕아웃 좀 조용해지고. 딱 그런 그림이었는데 볼티모어가 거기서 안 죽었다. 이런 날 있잖아. “오늘 끝났네” 싶었는데 다음 이닝에 갑자기 경기판이 완전히 뒤집히는 날. 딱 그거였다.
8회초가 그냥 전부였다. 안타 두 개밖에 없었는데 볼넷 세 개, 몸에 맞는 공 하나까지 겹치면서 베이스가 계속 찼다. 존 로드리게스 희생플라이로 먼저 한 점 따라붙고, 웨스턴 윌슨 2타점 2루타로 4-3. 그리고 제러마이아 잭슨이 3점포를 꽂아버리면서 6-4로 뒤집었다. 형들 이런 경기는 기록표 보면 좀 덜하다. 실제로는 상대 불펜이 흔들리는 공기, 타자들이 계속 물고 늘어지는 느낌, 거기서 한 방 터지는 타이밍이 훨씬 세다. 오늘 경기 장면은 야구중계 쪽으로 이어서 보면 흐름이 더 잘 산다. 7회 만루포 맞고도 8회에 바로 뒤집는 그 결은 짧은 하이라이트보다 앞뒤 맥락이 더 재밌다.
결국 볼티모어는 리코 가르시아가 8회 막고 승리투수, 라이언 헬슬리가 9회 닫으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클리블랜드는 태너 바이비가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불펜이 한 번에 무너진 게 너무 아프다. 그래서 이 경기는 6-4 한 줄보다, 클리블랜드가 거의 다 잡았다가 한 이닝에 통째로 놓친 경기로 남는 쪽이 맞다. 반대로 볼티모어는 3연패 끊는 방식까지 꽤 독했다. 보통 역전승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날 건 진짜 좀 거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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