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KIA vs 두산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4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하이라이트다. 두산이 6-3으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또 KIA를 잡았다. 점수 차는 세 점인데, 경기 느낌은 그것보다 더 두산 쪽으로 단단하게 기울어 있었다. 초반에 먼저 잡고, 중간에 한 번 더 벌리고, KIA가 쫓아오면 또 끊어낸 경기였다.
시작부터 두산 쪽이 더 빨랐다. 1회말에 선두타자 박찬호부터 출루했고, 이어서 연속 안타가 붙으면서 바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크게 몰아친 이닝은 아니었는데도 KIA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좀 답답했을 만하다. 이런 날 있잖아. 아직 경기 많이 남았는데도 이상하게 계속 쫓는 기분 드는 날. 딱 그거였다. KIA 선발 양현종도 버텨보려 했는데, 두산 타선이 계속 먼저 건드렸다.
제일 크게 남는 건 박준순이다. 3회에 솔로포 하나, 7회에 또 하나. 혼자 홈런 두 방에 3타점 3득점이면 그냥 경기 가운데를 다 먹은 거다. 거기에 카메론도 6회 솔로포 포함 3안타로 붙었고, 박찬호는 친정팀 상대로 2안타 2볼넷 2득점으로 계속 흐름을 만들었다. 형들 이런 경기는 한 명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위에서 깔아주고, 중심이 치고, 중간에 또 한 방 터지면 상대는 숨 돌릴 틈이 없다. 오늘 경기 장면은 야구중계 쪽으로 이어서 보면 흐름이 더 잘 산다. 박준순 첫 홈런 뒤에 KIA가 다시 따라오려는 공기, 그리고 7회 두 번째 홈런으로 다시 끊는 장면이 꽤 선명하다.
마운드도 두산이 괜찮았다. 최민석이 6이닝 2실점으로 버티면서 3연승을 챙겼고, 김택연이 세이브로 닫았다. KIA도 7회, 8회에 한 점씩 따라붙긴 했는데 경기 전체를 뒤집을 힘까지는 안 나왔다. 그래서 이건 그냥 6-3 승리보다, 두산이 초반부터 주도권 쥐고 KIA가 따라붙을 때마다 다시 잘라낸 경기로 남는 쪽이 맞다. 요란하게 터진 경기라기보단, 두산이 더 안 흔들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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