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LG vs KIA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5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는 LG가 5-3으로 잡았습니다. 이틀 전 0-14로 크게 맞았던 LG가 바로 복수한 경기라, 그냥 1승보다 느낌이 좀 달랐습니다. LG는 5회 3점, 6회 2점을 뽑아 5-0까지 앞서갔고, KIA는 6회부터 따라붙었지만 끝까지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초반은 꽤 답답했습니다. 양 팀 다 주자는 만들었는데 한 방이 안 나왔고, KIA는 4회 김도영 내야안타와 나성범 볼넷으로 찬스를 잡고도 김선빈 병살이 나오면서 흐름을 못 살렸습니다. 이런 장면 하나가 은근히 큽니다. 선취점 낼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 이닝에 바로 얻어맞는 경우가 많거든요.
LG가 그걸 5회에 바로 물었습니다. 오지환 2루타로 문을 열고, 박동원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먼저 1점을 냈습니다. 이어 송찬의 볼넷, 이영빈 적시타, 홍창기 땅볼 때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3-0. 큰 홈런 한 방이 아니라 계속 주자 쌓고 흔든 점수라 KIA 입장에서는 더 찝찝했을 겁니다.
6회도 LG 쪽이었습니다. 문정빈 2루타 뒤 구본혁이 대주자로 들어가고, 박해민 사구, 박동원 볼넷으로 만루가 됐습니다. 거기서 천성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 이영빈 땅볼 때 또 한 점. 점수는 5-0까지 벌어졌고, 여기서 경기 분위기는 거의 LG 쪽으로 넘어갔다고 봐야 했습니다. KIA 선발 네일도 5⅓이닝 5실점이라 이날은 버티는 맛이 좀 없었습니다.
그래도 KIA가 그냥 끝난 건 아니었습니다. 6회 박상준 솔로포로 한 점을 냈고, 7회 김호령 안타와 도루 뒤 김규성 땅볼로 또 한 점을 따라갔습니다. 9회에도 한승연 볼넷, 박상준 안타, 나성범 2루타로 5-3까지 붙었습니다. 광주 분위기 잠깐 확 살아났을 장면이죠. 근데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김도영 삼진, 김선빈 투수 땅볼로 마지막 찬스가 끊기면서 KIA는 추격만 하다 끝났습니다.
LG는 치리노스가 5⅓이닝 1실점으로 버텨준 게 컸고, 손주영이 마지막 1⅓이닝을 막으면서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KIA는 안타 10개를 치고도 3점에 묶인 게 아쉬웠습니다. 점수권에서 한 번만 더 터졌으면 경기 모양이 달라질 수 있었는데, LG가 필요한 순간마다 끊어낸 게 컸습니다.
네오티비 김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LG가 화려하게 때려부쉈다기보다 전날 맞은 분위기 털고, 필요한 이닝에 점수 빼먹고, 마지막에 버틴 경기였습니다. KIA는 9회에 냄새까지는 났는데 거기서 한 방이 안 나온 게 제일 아쉬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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