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롯데 vs 한화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5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롯데가 8-2로 잡았습니다. 롯데는 이 경기까지 가져가면서 대전 원정 2경기를 모두 챙겼고, 3연속 루징시리즈 흐름도 끊었습니다. 한화는 3연패로 밀렸습니다.
초반부터 롯데 쪽 방망이가 먼저 소리 냈습니다. 2회 2사 1루에서 전민재가 정우주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투런포를 만들었습니다. 전민재가 유격수 자리에서 이런 장타까지 보여주면 롯데 입장에선 진짜 계산이 확 달라집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라 더 눈에 박혔고요.
3회에는 고승민이 또 한 방을 보탰습니다. 풀카운트에서 빠른 공을 밀어 넘기면서 우측 담장을 넘겼고, 이때 3-0. 롯데가 그냥 한 번 터진 게 아니라 2회, 3회, 4회, 5회 계속 점수를 쌓았습니다. 이런 흐름이 상대 입장에선 제일 피곤합니다. 막 크게 한 이닝만 맞은 것도 아닌데 매 이닝 조금씩 벌어지니까 덕아웃 공기가 계속 무거워집니다.
4회에는 전준우와 전민재의 연속 2루타로 한 점 더 냈고, 5회엔 장두성이 볼넷으로 나가 도루까지 성공한 뒤 레이예스 희생플라이로 5-0까지 벌렸습니다. 롯데가 이날은 장타도 있었고 발로 흔드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형들 이런 경기 보면 점수 내는 방식이 한쪽으로만 몰리면 안 된다는 게 딱 보입니다. 홈런 치고, 도루하고, 희생플라이로 한 점 짜내고. 보기엔 투박해도 이런 게 진짜 잘 굴러가는 공격입니다.
한화도 5회말 그냥 무너지진 않았습니다. 허인서 안타 뒤 롯데 수비 실책이 겹쳤고, 심우준 적시타와 이진영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여기서 2-5까지 좁히긴 했는데,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6회말 강백호 2루타로 한 번 더 분위기 만들었지만, 현도훈이 올라와 노시환과 허인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이 꽤 컸습니다. 이거 못 막았으면 경기 꽤 지저분해질 수 있었습니다.
롯데 선발 나균안도 할 만큼 했습니다. 5⅓이닝 2실점, 그런데 자책점은 없었습니다. 뒤에 올라온 현도훈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아준 게 진짜 좋았고, 박정민과 정철원까지 깔끔하게 닫았습니다. 7회 레이예스 적시타로 한 점 더 벌리고, 9회 황성빈이 2타점 3루타까지 때리면서 승부는 완전히 정리됐습니다.
네오티비 송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롯데가 오랜만에 답답한 흐름을 좀 털어낸 경기였습니다. 전민재 장타, 나균안 버티기, 현도훈 위기 차단까지 딱 필요한 장면들이 다 나왔습니다. 한화는 6회 강백호 2루타 뒤 찬스를 못 살린 게 제일 아쉬웠고요. 그때 한 점만 더 붙였어도 경기 느낌이 꽤 달라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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