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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SSG vs KIA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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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5-24 22:33

한국시간 2026년 5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는 KIA가 3-2로 잡았습니다. KIA는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고, SSG는 7연패까지 밀렸습니다. 점수는 한 점 차였는데, 경기 느낌은 거의 올러가 6회까지 꽉 잡아놓고 KIA가 필요한 순간에만 딱 때린 쪽에 가까웠습니다.

초반은 완전 투수전이었습니다. KIA 선발 올러랑 SSG 선발 타케다가 서로 쉽게 점수를 안 줬고, 4회까지 0-0으로 묶였습니다. 이런 경기는 먼저 한 점 내는 쪽이 진짜 편해지는데, KIA가 5회에 그걸 먼저 했습니다. 나성범이 나가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뒤, 한준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1-0. 크진 않아도 꽤 묵직한 선취점이었습니다.

올러는 이날 진짜 좋았습니다.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그냥 막은 수준이 아니라 SSG 타자들이 타이밍을 거의 못 잡았습니다. 주자가 안 쌓이니까 SSG 쪽은 작전 걸기도 애매했고, 한 방 아니면 뭔가 풀 방법이 잘 안 보였습니다. 형들 이런 날은 상대 선발이 내려가기 전까지 덕아웃이 진짜 답답합니다. 치고 싶어도 공이 안 보이는 날이죠.

승부를 갈라놓은 건 7회였습니다. 나성범이 볼넷으로 나간 뒤, 아데를린이 타케다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7호포였습니다. 스코어 3-0. 이 장면에서 광주 분위기는 거의 터졌을 겁니다. 한준수 적시타로 먼저 긁고, 아데를린 홈런으로 벌리는 그림. KIA 입장에서는 제일 맛있는 방식이었습니다.

SSG도 9회에 그냥 끝나진 않았습니다. 정해영이 올라왔는데 박성한 안타, 정준재 2루타가 나오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졌고, 에레디아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3-2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이때는 진짜 KIA 팬들도 심장 좀 내려앉았을 겁니다. 3점 차라 편하게 끝날 것 같던 경기가 한순간에 한 점 차가 됐으니까요.

그래도 정해영이 마지막은 버텼습니다. 오태곤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한유섬 삼진, 최지훈 2루수 뜬공으로 끝냈습니다. 내용은 살짝 흔들렸지만 세이브는 세이브였습니다. 그리고 이 세이브로 정해영은 KBO 역대 최연소 150세이브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깔끔하게 닫은 느낌은 아니어도, 기록까지 같이 챙긴 날이라 KIA 팬들한텐 꽤 오래 남을 경기입니다.

SSG는 타케다가 6이닝 3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건 아니었는데, 타선이 너무 늦게 움직였습니다. 9회에야 겨우 불이 붙었고, 그전까지는 올러에게 너무 묶였습니다. 7연패 구간에서 이런 한 점 차 패배는 더 아픕니다. 크게 진 경기보다 “조금만 더 빨리 쳤으면” 싶은 경기가 더 오래 가거든요.

네오티비 강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KIA는 올러가 판 깔고 아데를린이 마무리한 경기였습니다. SSG는 9회에 냄새까지는 맡았는데 너무 늦었습니다. 이 경기는 KIA 팬들한텐 스윕의 맛, SSG 팬들한텐 연패의 답답함이 그대로 남은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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