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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리가] 발렌시아 vs 바르셀로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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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5-24 23:52

한국시간 2026년 5월 24일 메스타야에서 열린 라리가 38라운드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발렌시아가 3-1로 뒤집어 잡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고, 발렌시아는 홈 최종전에서 제대로 한 번 터뜨린 경기였습니다.

초반 흐름은 바르셀로나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점유율 잡고 천천히 흔드는 쪽은 바르사였고, 발렌시아는 무리하게 올라가기보다 끊고 빠지는 쪽으로 버텼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 바르사 쪽은 살짝 힘이 빠진 느낌도 있었고, 발렌시아는 홈팬들 앞이라 그런지 몸싸움이나 압박에서 더 세게 붙었습니다.

선제골은 레반도프스키가 넣었습니다. 후반 61분 바르셀로나가 먼저 앞서가면서 “그래도 우승팀 마무리는 이렇게 하나” 싶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근데 이 골이 오히려 발렌시아를 깨운 느낌이었습니다. 메스타야 분위기가 죽는 게 아니라 더 달아올랐고, 바르셀로나 수비 라인이 그 뒤로 꽤 헐거워졌습니다.

발렌시아 반격은 진짜 빠르게 나왔습니다. 66분 하비 게라가 동점골을 넣었고, 71분 루이스 리오하가 역전골까지 꽂았습니다. 5분 사이에 경기 공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축구에서 이런 구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한 골 먹고 정신 차리기도 전에 또 한 번 맞으면, 아무리 바르셀로나라도 경기 템포가 확 꼬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다시 볼을 잡긴 했는데, 위협이 생각보다 날카롭지 않았습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팀 특유의 여유인지, 아니면 그냥 집중력이 풀린 건지 애매했습니다. 패스는 도는데 박스 근처에서 마지막 선택이 답답했고, 발렌시아는 그 틈을 계속 버텼습니다. 형들 이런 경기 보면 점유율만 높다고 다 되는 게 아닙니다. 상대가 홈에서 악착같이 버티면 한 번씩 이렇게 잡힙니다.

막판에는 귀도 로드리게스가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3-1이 됐습니다. 이 골 들어가는 순간 경기는 끝났다고 봐야 했습니다. 발렌시아는 유럽대항전 티켓까지 닿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역전승을 만든 건 홈팬들한테 꽤 큰 선물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우승팀답게 시즌 전체로 보면 할 말이 많은 팀이지만, 이 경기만 놓고 보면 마무리가 깔끔하진 않았습니다. 레반도프스키 골로 앞서놓고도 후반 중반에 너무 쉽게 무너졌고, 수비 전환도 느렸습니다. 마지막 경기라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다음 시즌 준비하는 쪽에서는 이런 장면이 은근히 찝찝하게 남습니다.

네오티비 송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발렌시아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한테 제대로 인사한 경기였고, 바르셀로나는 우승 세리머니 뒤끝이 살짝 식은 느낌이었습니다. 레반도프스키 골까지는 바르사 쪽 흐름이었는데, 그 뒤 5분이 그냥 경기 통째로 바꿔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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