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KIA vs LG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5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는 LG가 3-1로 잡았습니다. 전날 12-2 대승에 이어 이날도 LG가 가져가면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먼저 확보했고, 순위표에서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KIA는 전날 크게 맞은 뒤 반등이 필요했는데, 이날도 LG 마운드에 꽤 답답하게 묶였습니다.
경기 초반은 전날처럼 막 터지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KIA 선발 올러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고, LG도 초반부터 계속 몰아치는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기는 결국 한 방입니다. 점수 많이 안 나는 날에는 주자 하나 깔아놓고 장타 하나 나오면 바로 결이 바뀝니다. LG가 딱 그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오지환이 다시 한 번 크게 쳤습니다. 전날 3점포에 이어 이날도 결승 투런홈런을 때리면서 이틀 연속 홈런. 최근 LG 타선에서 오지환 쪽 타이밍이 꽤 좋아 보입니다. 그냥 안타 하나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경기 방향을 바꾸는 장타가 나온 게 큽니다. KIA 입장에서는 올러가 버티던 흐름에서 그 한 방이 너무 아팠습니다.
오스틴도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LG는 이날 점수를 많이 낸 경기는 아니었지만, 점수 나는 방식이 깔끔했습니다. 길게 끌고 가는 공격보다 홈런 두 방으로 필요한 점수를 딱 뽑았습니다. 형들 이런 경기는 타선이 폭발한 날보다 오히려 상대 입장에선 더 짜증납니다. 많이 친 것도 아닌데 스코어는 벌어지고, 막으려던 타자한테 장타를 맞으니까요.
마운드에서는 송승기가 진짜 좋았습니다. 5⅓이닝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눌렀고, 볼넷 없이 깔끔하게 던진 게 컸습니다. KIA는 최근 좋은 흐름을 타던 팀인데, 이날은 타선이 송승기 공에 타이밍을 제대로 못 맞췄습니다. 주자가 나가도 큰 흐름으로 연결이 안 됐고, LG 불펜이 뒤를 이어 막으면서 반격 타이밍도 점점 줄었습니다.
KIA도 막판에 한 점을 내면서 영봉패는 피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공격이 너무 늦게 풀렸습니다. 전날은 초반부터 마운드와 수비가 꼬였고, 이날은 투수전 흐름에서 한 방을 먼저 맞았습니다. 연승이 끊긴 뒤 바로 이어진 경기라 팀 분위기상 더 아쉬웠을 겁니다.
LG는 이틀 연속으로 KIA를 잡은 게 큽니다. 하루는 타선이 크게 터졌고, 하루는 마운드와 홈런 두 방으로 이겼습니다. 이기기 방식이 다르게 나온다는 건 팀 상태가 꽤 괜찮다는 뜻입니다. 선두 경쟁 중인 시점이라 이런 위닝시리즈는 그냥 2승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네오티비 송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LG가 시끄럽게 몰아친 경기는 아니었지만 필요한 장면은 전부 챙긴 경기였습니다. KIA는 올러가 버티는 듯했는데 오지환 한 방에 흐름이 꺾였고, 송승기한테 초반 공격이 막힌 게 끝까지 무겁게 남았습니다. 잠실에서 이틀 연속 LG가 웃은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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