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73

⚾ [MLB] 샌디에이고 vs 워싱턴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6-01 04:15

한국시간 2026년 5월 31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는 워싱턴이 9-4로 뒤집어 잡았습니다. 샌디에이고가 홈런 세 방으로 먼저 앞서가던 경기였는데, 7회말 워싱턴이 6점을 몰아치면서 경기판을 완전히 엎었습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진짜 잡은 경기 놓친 느낌이 강하게 남을 만했습니다.

초반은 샌디에이고 쪽 장타가 먼저 터졌습니다. 잰더 보가츠가 홈런으로 문을 열었고, 매니 마차도도 시즌 10호포를 때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거기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5회에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날렸습니다. 이게 타티스의 2026시즌 첫 홈런이라 더 시선이 갔습니다. 그동안 홈런이 안 나와서 말이 많았는데, 드디어 한 방 터진 장면이었습니다.

타티스 홈런은 타구도 꽤 시원했습니다. 맞는 순간 넘어간다는 느낌이었고, 샌디에이고 덕아웃도 확 살아났을 장면입니다. 스코어도 3-1로 벌어졌고, 이때만 해도 파드리스가 흐름을 쥐고 가는 경기처럼 보였습니다. 형들 이런 경기에서 중심타자 세 명이 홈런 하나씩 때리면 보통 이겨야 합니다. 근데 야구가 꼭 그렇게 안 갑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도 6회까지는 잘 버텼습니다. 워싱턴 타선이 크게 터지는 느낌은 없었고, 파드리스가 리드 지키면서 뒤로 넘기면 되는 그림이었습니다. 문제는 7회였습니다. 킹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고, 주자가 쌓이면서 경기 공기가 조금씩 이상해졌습니다. 볼넷, 몸에 맞는 공, 수비 쪽 아쉬움까지 겹치니까 그냥 한 이닝이 길어졌습니다.

워싱턴은 그 틈을 제대로 물었습니다. CJ 에이브럼스가 출루로 불씨를 만들고,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중요한 타이밍에 2타점 안타를 때리면서 흐름이 확 넘어갔습니다. 딜런 크루스, 제임스 우드, 데일런 라일 쪽에서도 점수가 이어졌고, 7회에만 6득점. 이건 그냥 빅이닝이 아니라 경기 전체를 통째로 바꾼 이닝이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8회 마차도 2루타로 한 점을 더 냈지만, 이미 워싱턴 쪽 분위기가 훨씬 뜨거웠습니다. 워싱턴은 8회말 커티스 미드가 2타점 2루타까지 때리면서 9-4로 벌렸습니다. 추격하려던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그 점수가 너무 컸습니다. 7회에 맞고, 8회에 또 맞으면 덕아웃 공기 바로 가라앉습니다.

워싱턴은 드류 밀라스 홈런도 있었고, 후반 집중력이 좋았습니다. 초반에 홈런을 맞고 끌려갔지만 경기 놓지 않았고, 샌디에이고가 흔들리는 순간 한 번에 몰아쳤습니다. 반대로 파드리스는 타티스 시즌 첫 홈런이라는 좋은 장면이 있었는데도, 불펜과 수비 쪽에서 버티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가 됐습니다.

네오티비 강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타티스 첫 홈런보다 워싱턴 7회 빅이닝이 더 크게 남는 경기였습니다. 샌디에이고는 홈런 세 방 치고도 졌으니 속이 답답할 수밖에 없고, 워싱턴은 이런 역전승 하나가 팀 분위기를 확 살립니다. 7회말 그 이닝 하나로 하이라이트 주인공이 완전히 바뀐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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