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43

⚾ [MLB] 샌프란시스코 vs 밀워키 하이라이트

5
Lv.5
인생철통
2026-06-03 07:22

한국시간 2026년 6월 2일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는 밀워키가 16-2로 크게 잡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직전 콜로라도전에서 19점을 내고 연패를 끊었는데, 하루 만에 완전히 반대 그림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밀워키가 18안타를 몰아치면서 경기 초반부터 박살낸 쪽이었습니다.

시작은 샌프란시스코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1회초 맷 채프먼이 투런홈런을 때리면서 먼저 2-0으로 앞서갔습니다. 전날 대폭발 흐름이 이어지는 듯한 장면이었고, 밀워키 선발 쪽도 초반엔 조금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경기는 거기까지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친 한 방 이후로는 거의 밀워키 페이스였습니다.

밀워키는 2회말에 경기를 통째로 바꿨습니다. 타자들이 줄줄이 살아나가면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든 루프를 계속 흔들었고, 브라이스 투랑이 2타점 3루타까지 터뜨리면서 이닝이 완전히 길어졌습니다. 2회에만 7점. 스코어가 순식간에 7-2로 뒤집혔습니다. 형들 이런 이닝은 투수도 힘든데 수비하는 야수들도 그냥 멍해집니다. 끝날 것 같은데 안 끝나는 이닝이 제일 사람 지치게 하거든요.

투랑은 이날 0-for-21 부진을 끊어낸 경기라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1회 2루타, 2회 3루타, 볼넷까지 얹으면서 계속 출루했습니다. 안 맞던 타자가 이렇게 한 경기에서 확 풀리면 팀 분위기도 같이 올라갑니다. 밀워키는 투랑만 친 게 아니라 크리스티안 옐리치, 데이비드 해밀턴, 잭슨 추리오까지 계속 점수에 관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루프가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 운영이 너무 꼬였습니다. 특히 볼넷과 수비 쪽 아쉬움이 겹치니까 밀워키가 그냥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날 25안타를 쳤던 팀이 이날은 5안타에 묶였습니다. 야구가 진짜 이상하죠. 하루 전엔 모든 타구가 빠지더니, 다음 날은 1회 홈런 이후로 아무것도 잘 안 풀렸습니다.

밀워키는 4회, 6회, 7회, 8회에도 계속 점수를 붙였습니다. 한 번 크게 터지고 끝낸 게 아니라, 경기 내내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괴롭혔습니다. 8회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야수 버디 케네디까지 마운드에 올릴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패전 처리 수준이 아니라, 불펜 아끼려고 어쩔 수 없이 버틴 경기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채프먼 홈런 하나 말고는 건질 장면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정후도 전날 5안타 경기 후 바로 다음 경기라 기대가 있었겠지만, 팀 전체가 너무 일찍 무너졌습니다. 타선이 다시 조용해진 것도 아쉽지만, 선발이 초반에 대량실점하면 공격 쪽도 리듬 잡기 어렵습니다.

밀워키는 최근 7경기 중 6승 흐름을 이어갔고,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무거운 분위기로 돌아갔습니다. 전날 콜로라도전 대승이 반등 신호처럼 보였는데, 이날 16실점으로 바로 꺾인 건 꽤 아픕니다. 특히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이렇게 크게 맞으면 다음 경기 마운드 운용까지 부담이 생깁니다.

네오티비 민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1회에 잠깐 웃고 2회부터 완전히 맞은 경기였습니다. 밀워키는 투랑이 부진 끊고 타선 전체가 살아났고,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19득점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이런 대패는 그냥 빨리 지우는 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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