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롯데 vs KIA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6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는 롯데가 8-3으로 가져갔습니다. 전날 KIA가 9회 끝내기로 5-4 승리를 가져가면서 롯데 입장에서는 진짜 찝찝한 밤이었는데, 하루 만에 바로 갚았습니다. 이번엔 초반부터 점수를 쌓아놓고 끝까지 놓치지 않은 쪽이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1회부터 먼저 치고 나갔습니다. 선취점을 뽑고 시작하니까 전날 막판에 무너졌던 분위기를 조금 털어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회에도 2점을 더 붙였고, 3회와 4회에도 한 점씩 계속 얹었습니다. 한 이닝에 몰아친다기보다 매 이닝 괴롭힌 경기였습니다. KIA 입장에서는 막아야 할 때마다 한 점씩 새는 흐름이라 더 피곤했을 겁니다.
KIA도 완전히 가라앉은 건 아니었습니다. 2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고, 3회말에도 다시 한 점을 냈습니다. 초반 스코어만 보면 롯데가 계속 앞서긴 했지만, KIA가 바로바로 반응하면서 경기 자체가 완전히 터지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더 붙지 못했다는 겁니다. 전날처럼 후반 한 방으로 뒤집는 냄새가 나오려면 중반에 점수 차를 더 줄였어야 했습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이날 꽤 잘 버텼습니다. 완전히 압도했다기보다는 KIA 타선이 흐름을 크게 키우지 못하게 눌러준 쪽이었습니다. 광주 원정에서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한 다음 날 선발이 흔들리면 팀 전체가 더 무거워질 수 있는데, 김진욱이 초반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안정시켰습니다. 형들 이런 경기에서 선발이 버텨주면 타선이 훨씬 편하게 칩니다.
KIA 선발 황동하는 초반 실점이 너무 아팠습니다. 1회부터 점수를 내주고, 2회에도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이 계속 롯데 쪽으로 갔습니다. 전날 KIA가 끝내기까지 몰고 갔던 좋은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날은 초반부터 그 열기가 눌렸습니다. 홈 경기에서 초반 4이닝 동안 계속 실점하면 덕아웃도 관중석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는 8회와 9회에 다시 점수를 더하면서 확실히 쐐기를 박았습니다. 8회 한 점, 9회 두 점. 이게 컸습니다. KIA가 7회에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5-3까지 만들었을 때만 해도 혹시 모르는 공기가 있었는데, 롯데가 바로 후반에 다시 벌려버렸습니다. 전날처럼 막판에 끌려가던 그림을 이번엔 만들지 않았습니다.
KIA는 7안타를 치고도 3점에 그쳤고, 실책 3개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런 경기에서 수비가 흔들리면 투수도 더 길게 이닝을 끌려갑니다. 반대로 롯데는 안타 10개에 볼넷 8개를 얻어내면서 계속 주자를 만들었습니다. 점수판만 봐도 롯데가 얼마나 꾸준히 압박했는지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전날 끝내기 패배를 바로 털어낸 게 가장 큽니다. 연패로 빠질 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다음 날 광주에서 8점을 내고 이기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KIA는 홈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겠지만, 초반 실점과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습니다.
네오티비 민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롯데가 전날 당한 걸 하루 만에 꽤 깔끔하게 갚은 경기였습니다. 김진욱이 중심 잡고, 타선이 초반부터 계속 점수 뽑고, 후반엔 다시 도망갔습니다. KIA는 7회에 잠깐 냄새가 났는데, 실책 3개랑 초반 실점이 끝까지 발목을 잡은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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