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LG vs KT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6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는 LG가 7-5로 잡았습니다. 1위와 2위가 붙은 경기라 그냥 주중 한 경기 느낌은 아니었고, 전날 KT가 7-6으로 잡으면서 분위기도 꽤 묘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습니다. 7회초 한 번에 4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KT는 실책이 너무 뼈아팠습니다.
LG 출발은 좋았습니다. 1회초 홍창기가 안타로 나가고, 오스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바로 찬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오지환 땅볼로 주자들이 움직였고,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2-0. 원정에서 1회부터 두 점이면 LG 입장에서는 꽤 편하게 시작한 겁니다.
근데 KT도 그냥 눌릴 팀은 아니었습니다. 3회말 김현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고, 5회말에는 최원준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김민혁, 힐리어드가 연속 적시타를 때리면서 KT가 3-2로 뒤집었습니다. 수원 분위기도 이때 확 올라왔을 겁니다. 전날 이긴 흐름까지 이어지는 그림이었으니까요.
LG가 다시 판을 바꾼 건 7회초였습니다. 1사 1, 3루에서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3-3 동점. 바로 뒤 박해민이 역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LG가 4-3으로 다시 앞섰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큰 장면인데, KT 수비가 여기서 더 흔들렸습니다. 견제 송구 실책, 다시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LG가 추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형들 이런 경기에서 실책으로 점수 주면 진짜 멘탈 깨집니다. 특히 선두 싸움이면 더 그렇습니다.
KT는 8회말 한승택의 투런홈런으로 7-5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냥 쉽게 끝날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한 방 나오면서 수원 쪽도 다시 살아났고, LG 입장에서도 마무리가 편하진 않았습니다. 9회말에도 손주영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으면서 잠깐 공기가 이상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후속 타자들을 잡아내며 결국 경기를 닫았습니다.
LG는 웰스가 5이닝 3실점으로 완벽하진 않았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김진수와 함덕주가 중간을 잘 막아줬습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계속 길을 열었고, 박해민은 결승타에 빠른 발까지 더하면서 KT 수비를 제대로 흔들었습니다. 이날 박해민은 그냥 안타 하나 친 선수가 아니라 경기 흐름을 통째로 바꾼 쪽에 가까웠습니다.
KT는 많이 아쉬울 경기입니다. 타선이 역전까지 만들었고, 8회에도 홈런으로 따라붙었습니다. 그런데 실책 5개면 이기기 어렵습니다. 특히 7회 그 장면은 너무 컸습니다. 사우어가 버티다가 흔들린 것도 아쉽고, 수비가 도와주지 못한 게 더 크게 남습니다.
LG는 이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챙기고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KT와 격차도 벌렸습니다. 전날 한 점 차로 졌던 경기 흐름을 바로 되돌린 것도 큽니다. 선두 경쟁에서 이런 맞대결 하나는 그냥 1승 이상으로 남습니다.
네오티비 강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LG가 박해민 발로 흔들고, 홍창기가 열고, 손주영이 진땀으로 닫은 경기였습니다. KT는 방망이보다 수비가 더 오래 생각날 날입니다. 5실책은 진짜 이기기 힘든 숫자고, LG는 그 틈을 그냥 안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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