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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시애틀 vs 워싱턴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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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인생철통
2026-06-13 17:18

한국시간 2026년 6월 13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는 시애틀이 10-2로 크게 잡았습니다. 경기 전부터 비 때문에 오래 기다린 경기였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서는 시애틀 타선이 초반부터 확 몰아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습니다.

승부는 2회초에 거의 갈렸습니다. 시애틀이 한 이닝에 5점을 뽑으면서 워싱턴 마운드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루키 콜트 에머슨이 있었습니다. 에머슨이 홈런을 때리면서 시애틀 덕아웃 분위기가 확 살아났고, 이후에도 주자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형들 이런 경기는 초반 빅이닝 하나가 진짜 큽니다. 특히 비 때문에 늦게 시작한 경기에서 먼저 크게 맞으면 홈팀 입장에서는 몸도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워싱턴도 그냥 조용히 끝난 건 아니었습니다. 제임스 우드가 솔로홈런을 때리면서 한 점을 따라갔고, 8회에는 딜런 크루스도 큰 홈런을 날렸습니다. 크루스 타구는 비거리도 꽤 나왔고,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하이라이트에 남을 장면이었습니다. 문제는 둘 다 솔로포였다는 겁니다. 앞에 주자가 없으니 점수 차를 확 줄이기엔 부족했습니다.

시애틀은 5회에도 다시 점수를 보탰습니다. 콜 영이 폭투 때 홈을 밟았고, 루크 레일리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8-1까지 벌렸습니다. 이쯤 되면 워싱턴 입장에서는 추격보다 남은 이닝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시애틀은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쌓았고, 워싱턴은 실점 이후 바로 흐름을 끊지 못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브라이스 밀러가 정말 깔끔했습니다. 8이닝을 던지면서 워싱턴 타선을 눌렀고,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불펜 부담까지 줄였습니다. 타선이 10점을 뽑아준 것도 좋지만, 선발이 이렇게 길게 막아주면 팀 전체가 편해집니다. 시애틀 입장에서는 원정 첫 경기에서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었습니다.

8회에는 도미닉 캔존이 솔로홈런을 추가했고, 9회에는 조시 네일러까지 솔로포를 때리면서 10점째를 만들었습니다. 시애틀은 초반에만 터진 게 아니라 후반에도 계속 한 방씩 찍어줬습니다. 이런 경기는 상대 투수진이 끝까지 편하게 던질 수가 없습니다. 이미 점수 차가 큰데도 계속 장타가 나오면 더 지칩니다.

워싱턴은 전 경기에서 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홈으로 돌아온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이번에도 초반부터 크게 맞았습니다. 제임스 우드와 딜런 크루스의 홈런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연결이 안 됐습니다. 홈런 두 방이 나와도 2점이면 경기 잡기 어렵습니다.

시애틀은 우천 지연을 신경 쓰지 않고 제대로 치고 나갔습니다. 에머슨이 초반에 불을 붙였고, 레일리가 점수를 더 벌렸고, 캔존과 네일러가 후반에 마무리했습니다. 타선이 고르게 터졌고, 브라이스 밀러가 8이닝을 책임졌으니 완승이라고 봐도 됩니다.

네오티비 송기자 한마디만 붙이면, 이 경기는 시애틀이 비 기다린 시간까지 한 번에 털어낸 경기였습니다. 2회 5득점 빅이닝에서 이미 흐름이 넘어갔고, 워싱턴은 솔로포 두 방으로는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에머슨 홈런, 밀러 8이닝, 그리고 후반 추가포까지. 시애틀 팬들 입장에서는 하이라이트 볼 맛 제대로 나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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