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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1순위 좌완’ 황준서 첫 등판 합격점…한화 마운드 기대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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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3-14 09:28
KBO-한화이글스-황준서-시범경기-좌완투수-네오티비

한화 이글스의 젊은 좌완 투수 황준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날 보여준 모습만 놓고 보면 충분히 긍정적인 출발이었다.

황준서는 3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KBO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준 경기였다.

1회 초 시작은 다소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김성윤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류지혁을 땅볼로 처리했고 르윈 디아즈를 1루 땅볼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이 기록됐다. 다만 추가 실점 없이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부터는 흐름이 완전히 안정됐다. 전병우와 박세혁을 연속 땅볼로 잡아낸 뒤 이성규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3회 역시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양우현과의 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김지찬과 김성윤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네오티비 박기자의 생각
황준서는 아직 완전히 자리 잡은 투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날 투구를 보면 확실히 자신감이 붙은 느낌이었습니다. 볼넷 없이 공격적으로 던지는 모습은 팀 입장에서도 꽤 반가운 부분입니다.

경기 후 황준서는 변화구 완성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캠프 때부터 커브와 슬라이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했는데 오늘 좌타자 상대 승부에서 그 부분이 잘 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초반 투구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남겼다. 황준서는 “초반에 공을 놓는 느낌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더 강하게 던져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준서는 상명중과 장충고를 졸업한 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데뷔 이후 두 시즌 동안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시즌에는 36경기에서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고, 2025시즌 역시 23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비시즌 동안 그는 체중을 6kg 늘리며 몸을 만들었고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탈삼진을 여러 개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시즌은 팀 상황에서도 중요한 시기다. 좌완 투수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한화 마운드에서 좌완 자원의 역할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황준서 역시 그 책임감을 알고 있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자신 있게 볼넷 없이 공격적으로 던지고 싶다”며 “변화구를 더 다듬어 보시는 분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범경기 동안 부상 없이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젊은 좌완이 보여준 이날의 투구는 아직 완성된 모습은 아니지만,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 작은 기대감을 남기기에는 충분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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