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이탈리아, 이번엔 진짜 끝장 본다

한국시간 2026년 4월 1일, 이탈리아는 또 한 번 벼랑 끝에 선다. 상대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다. 이 경기 하나로 월드컵 가고 못 가고가 갈린다. 이탈리아처럼 이름 큰 팀이 이런 단판 승부까지 밀렸다는 것부터 이미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월드컵 네 번이나 든 나라가 2018, 2022 두 번 연속 본선 못 간 뒤 또 플레이오프에서 목숨 걸어야 하는 처지까지 왔으니, 현지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번엔 선수들 말도 세게 나온다. 페데리코 가티가 “죽기 살기로 뛰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도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다. 그냥 정신력 강조하는 인터뷰 하나로 보기보다, 이 팀이 지금 어떤 압박 안에 있는지 그대로 드러난 말에 가깝다. 가투소 감독도 부담감 얘기를 숨기지 못할 정도라면 내부 긴장감은 이미 꽤 올라와 있다고 봐야 한다. 이탈리아는 이름값으로 이기는 팀이 아니라, 지금은 어떻게든 결과 하나 만들어야 하는 팀이 됐다.
상대도 만만하지 않다. 보스니아는 준결승에서 연장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올라왔다. 홈에서 붙는 만큼 분위기도 더 거셀 거다. 제니차 원정 자체가 편한 판이 아닌데, 홈 팬 압박까지 더해지면 경기 초반 숨 막힐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입장에선 초반에 끌려가면 더 복잡해진다. 승부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결국 이 경기는 전술보다 먼저 멘탈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스니아는 홈에서 밀어붙일 거고, 이탈리아는 그 분위기 안에서 먼저 안 무너져야 한다.
잔디 상태 얘기까지 나오는 것도 좀 상징적이다. 큰 경기 앞두고 환경 변수까지 신경 쓰는 건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티는 그런 부분은 신경 안 쓴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사실 이런 경기일수록 작은 변수 하나가 크게 작용한다. 더 거칠어질 수도 있고, 더 단순한 공 싸움으로 갈 수도 있다. 이탈리아가 기술적으로 풀어가고 싶어도, 경기 자체가 거칠게 흘러버리면 생각보다 답답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되게 단순하다. 예쁘게 이기는 경기보다 살아남는 경기가 더 중요하다. 두 번 연속 월드컵 못 간 팀이 또 미끄러지면 그건 그냥 충격이 아니라 굴욕으로 남는다. 이탈리아도 그걸 아니까 선수들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온다. 이번엔 진짜 결과로 끊어내야 하는 경기다. 못 끊으면 또 악몽 얘기가 나온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이탈리아가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도면 진짜 여유 없는 거다. 이름값은 크지만 지금은 그냥 무조건 이겨야 하는 팀이고, 이런 경기는 오히려 더 무서울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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