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KIA vs 한화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4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하이라이트다. KIA가 0-4로 끌려가다가 8회에만 5점을 몰아치면서 6-5로 뒤집었다. 이것까지 3연승. 한화는 잡은 경기였는데 끝에서 놓쳤다.
앞쪽은 거의 한화 쪽이었다. 1회 문현빈 솔로포로 먼저 열었고, 3회에는 이원석 3루타랑 페라자 희생플라이까지 붙으면서 3-0. 4회에도 한 점 더 내서 4-0까지 갔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한화가 무난하게 가져가나 싶었다. KIA 타선도 중반까지는 좀 답답했다. 찬스가 아예 없던 건 아닌데, 길게 이어지는 느낌이 잘 안 나왔다. 이런 경기 있잖아. 한쪽 덕아웃은 점점 편해지고, 다른 쪽은 한 번만 걸려라 하고 버티는 날. 딱 그쪽이었다.
근데 8회가 진짜 독했다. KIA가 그 이닝에만 5점을 쏟아냈다. 묶여 있던 타선이 한 번에 풀렸고, 한화 필승조도 거기서 버티질 못했다. 그래서 이 경기는 홈런 몇 개 친 경기보다도, 한 이닝에 분위기가 통째로 뒤집히는 쪽으로 더 세게 남는다. 형들 이런 건 점수판만 보면 잘 안 보인다. 갑자기 한쪽 벤치가 급해지고, 다른 쪽은 눈빛부터 달라진다. 8회가 딱 그랬다. 오늘 경기 맥락은 스포츠중계 쪽에서 더 보인다 싶은 장면도 저 구간에 몰려 있었다.
한화도 9회말에 한 점 더 내면서 끝까지 물긴 물었다. 그래도 거기까지였다. KIA는 황동하가 승리투수, 성영탁이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쪽은 초반에 흐름을 잘 잡아놓고도 끝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더 아프게 남는 경기였다. 하이라이트로 보면 역전 이닝이 제일 먼저 박히겠지만, 실제로는 한화가 앞에서 잘 깔아놓고도 마무리를 못 한 경기, KIA는 거의 죽어가던 판을 끝내 뒤집은 경기로 남는다. 이런 건 좀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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