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KT vs NC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4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하이라이트다. KT가 4-3으로 이겼다. 점수 차는 한 점인데, 이건 그냥 접전 한 줄로 끝낼 경기가 아니다. 뒤집고, 다시 맞고, 마지막까지 꽉 물고 간 경기였다.
시작부터 금방 뜨거워졌다. KT가 1회초에 바로 2점을 냈다. 그런데 NC도 바로 아래 이닝에서 한 점 따라붙으면서 초반부터 경기 공기가 쉽게 안 갔다. 이런 날 있잖아. 누가 먼저 치고 나가도 전혀 안 편한 날. 딱 그거였다. KT는 초반에 점수는 냈는데 확 달아나진 못했고, NC는 뒤지고 있어도 이상하게 계속 붙어 있는 느낌이 있었다.
중간 흐름도 꽤 묘했다. 한동안 2-1로 가다가 6회에 양쪽이 한 점씩 주고받으면서 3-2, 계속 타이트하게 갔다. NC가 8회말에 다시 맞춰서 3-3 만들었을 때는 분위기가 홈 쪽으로 조금 더 기우는 듯했다. 형들 이런 경기는 그때 제일 쫄린다. “이거 연장 가나?” 싶은 순간에 한쪽이 마지막 한 방을 준비하고 있을 때가 있거든. KT는 9회초에 결국 한 점 더 짜냈고, 그 점수가 끝까지 남았다. 오늘 경기 장면은 야구중계 쪽으로 이어서 보면 흐름이 더 잘 산다. 8회 동점 이후 9회 넘어가는 분위기는 짧은 하이라이트보다 전체 맥락이 더 재밌다.
결국 KT는 한승혁이 승리투수, 박영현이 세이브를 챙겼고 NC는 류진욱이 패전을 안았다. 스코어는 4-3. 숫자만 보면 얇은 한 점 차인데, 실제로는 KT가 초반에 먼저 잡고 NC가 따라붙을 때마다 또 한 번 버틴 경기 쪽에 더 가깝다. NC도 끝까지 안 놨는데 마지막 한 칸이 모자랐다. 이런 건 좀 오래 간다. 크게 터진 경기보다, 한 점 싸움에서 누가 더 안 무너지느냐가 훨씬 선명하게 남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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