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김도영은 넘겼는데, 끝은 두산이었다…KIA 8연승 여기서 멈췄다

이 경기는 KIA가 잡는 줄 알았다.
8회에 김도영이 투런포 때릴 때만 해도 분위기가 그랬다.
근데 두산이 안 죽었다.
결국 끝까지 물고 가더니 연장 10회말 이유찬이 끝냈다.
5-4. KIA 9연승 도전은 여기서 멈췄고, 두산은 길던 3연패를 끊었다.
초반은 두산 쪽이 더 잘 풀었다.
1회에 상대 실책으로 먼저 점수 냈고, 3회엔 손아섭 2루타 뒤에 김민석 적시타까지 붙으면서 2-0으로 갔다.
KIA는 앞쪽 타선이 좀 답답했다.
한동안 삼자범퇴가 계속 나왔고, 찬스가 와도 바로 못 살렸다.
그래도 5회에 한 번 묶었다.
김선빈 적시타, 박재현 적시타.
그걸로 2-2 맞췄다.
이때부터 경기 흐름이 좀 묘해졌다.
두산 선발 최승용도 잘 버텼다.
엄청 압도적이었다기보다, 필요한 데서 안 무너졌다.
6회 넘길 때까지 2실점이면 자기 일은 한 거다.
KIA 쪽도 올러가 버티긴 했는데, 두산이 초반에 만들어둔 점수 덕에 경기 전체가 팽팽하게 갔다.
그러다 8회에 김도영이 한 방 쳤다.
김택연 공을 그냥 좌월 투런으로 넘겼다.
그 순간은 진짜 KIA 쪽으로 확 기우는 느낌이었다.
“역시 김도영이네” 이런 말 바로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근데 두산도 바로 받았다.
8회말에 양의지 솔로포로 한 점 붙더니, 뒤에 정수빈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금방 4-4 다시 맞췄다.
이게 컸다.
보통 저 타이밍에 홈런 맞고 다시 쫓아가는 팀이 많지 않은데, 두산은 거기서 안 무너졌다.
KIA는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9회 만루도 있었고, 10회는 무사 만루였다.
근데 그걸 못 끝냈다.
솔직히 10회 무사 만루 무득점이면 이건 너무 아프다.
연승 타는 팀은 저런 데서 한 점이라도 뽑고 넘어가는데, 이날 KIA는 거기서 못 밀어붙였다.
그게 결국 바로 다음 이닝 끝내기로 돌아왔다.
두산은 10회말 선두 김민석 2루타가 진짜 컸다.
거기서 흐름 잡았고, 이유찬이 중견수 뒤로 보내버렸다.
끝내기 2루타.
이런 경기는 보통 한두 장면만 남는데, 오늘은 KIA 무사 만루 무득점하고 이유찬 끝내기 이 두 개가 제일 오래 남을 것 같다.
KIA는 연승이 끊겨서 아쉽겠지만, 더 아픈 건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쳤다는 거다.
반대로 두산은 그냥 1승이 아니다.
연패 끊은 것도 크고, 이런 경기 뒤집어서 잡으면 팀 분위기가 좀 달라질 수 있다.
손아섭 들어오고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느낌도 있고, 이날은 끝내 승부처에서 진짜 해냈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김도영 홈런은 진짜 셌다. 근데 야구는 그걸로 안 끝날 때가 있다. 두산은 끝까지 안 놨고, KIA는 10회 무사 만루를 못 살렸다. 결국 그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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