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원태인 7이닝 무실점, 삼성 키움 3연전 싹쓸이

한국시간 2026년 5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는 삼성의 6-0 완승으로 끝났다.
삼성 입장에선 꽤 시원한 경기였다. 4월 말 키움한테 스윕 당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엔 홈에서 그대로 돌려줬다. 주중 3연전 싹쓸이, 거기에 4연승까지 붙었다. 흐름이 제대로 올라왔다.
이날 제일 컸던 건 원태인이다. 7이닝 99구,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말 그대로 선발이 경기 뼈대를 다 세웠다. 키움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못 쓴 것도 있지만, 원태인이 카운트 싸움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주자가 나가도 급하게 무너지지 않았고, 필요한 순간엔 삼진으로 끊었다. 시즌 첫 승이 이제야 나왔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내용은 깔끔했다.
삼성 타선도 초반부터 박정훈을 그냥 두지 않았다. 1회 김지찬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바로 판이 열렸다. 김성윤, 최형우가 물러난 뒤에도 르윈 디아즈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났으면 키움도 버틸 만했는데, 박승규 안타 뒤에 류지혁이 좌익수 앞쪽 애매한 공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1회에 3점. 이러면 선발투수는 확실히 편해진다.
2회에도 삼성은 한 점을 더 보탰다. 김도환이 좌중간 2루타로 나갔고, 김성윤이 볼넷을 얻어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4-0. 이 안타로 14경기 연속 안타까지 이어갔다. 최형우가 이런 흐름을 타면 상대 배터리 입장에선 진짜 피곤하다. 무조건 장타만 노리는 타자도 아니고, 필요한 타이밍에 가볍게 밀어치는 한 방이 나온다. 베테랑이 왜 무서운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중반엔 경기가 잠깐 조용해졌다. 그런데 삼성은 7회 다시 점수를 뽑으면서 키움 추격 의지를 거의 꺾었다. 김도환, 김지찬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성윤의 투수 땅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움직였다. 최형우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디아즈가 밀어내기 볼넷, 박승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만들면서 6-0. 이쯤 되면 사실상 경기 끝난 분위기였다.
키움은 8회 주성원이 볼넷으로 나가 3루까지 갔지만, 끝내 홈을 밟지 못했다. 이날은 공격이 너무 막혔다. 원태인에게 7이닝 동안 끌려갔고, 후반에도 분위기를 바꿀 만한 장면이 없었다. 대체 선발 박정훈은 투구수 제한이 있던 경기라 길게 끌고 가기 어려웠고, 초반 4실점이 결국 너무 무거웠다.
삼성은 이번 3연전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바꿨다. 원태인이 살아났고, 타선도 초반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디아즈, 류지혁, 박승규, 최형우까지 필요한 자리에서 하나씩 해줬다. 요즘 삼성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타선 분위기가 확실히 더 잘 보인다. 단순히 이긴 경기가 아니라, 선발-타선-불펜 흐름이 한 번에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네오티비 김기자 : 삼성은 오늘 진짜 깔끔했다. 원태인이 7이닝 닫아주니까 경기 보는 쪽도 편했고, 초반에 점수 뽑는 타이밍도 좋았다. 키움한테 당했던 거 이번 3연전에서 제대로 갚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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