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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김서현 복귀전도 흔들렸다, 한화는 이기고도 찝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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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아빠
2026-05-08 00:40
김서현 복귀전

한국시간 2026년 5월 7일, 한화 이글스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11-8로 잡았다.
스코어만 보면 원정에서 타선이 터지고 이긴 경기다. 그런데 한화 팬들 입장에선 마냥 웃기 힘든 밤이었다. 9회에 올라온 김서현이 또 흔들렸다. 그것도 7점 차 리드에서였다. 부담을 최대한 줄여준 상황이었는데,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 잡고 내려갔다.

한화는 이날 초반부터 마운드가 편한 흐름은 아니었다. 임시 선발로 나선 정우주가 1회는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에 흔들렸다. 2사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꼬일 뻔했다. 그래도 윤산흠이 올라와 급한 불을 끄면서 경기가 더 크게 무너지진 않았다. 이런 날은 타선이 해줘야 하는데, 한화 방망이는 바로 반응했다.

3회 무사 만루에서 김태연, 허인서, 이도윤이 연달아 적시타를 치면서 한 번에 5점을 냈다. 6회에도 4점을 더 붙였다. KIA 마운드를 계속 몰아붙였고, 9회 전까지는 한화가 거의 경기 잡은 분위기였다. 11-4. 이 정도면 보통은 마지막 이닝 정리하고 끝내는 그림이다. 그래서 김서현을 올린 선택도 이해는 됐다. 복귀전이고, 점수 차도 넉넉했다. 다시 감 잡으라고 준 이닝이었다.

그런데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선두타자부터 몸 맞는 공이 나왔고, 다음 타자에게도 또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이러면 본인도 흔들리고, 벤치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무사 1, 2루에서 안타까지 맞으며 만루가 됐고,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까지 이어졌다. 공이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타자 몸 쪽과 바깥으로 계속 빠지는 흐름이었다. 보는 쪽도 답답했을 장면이다.

김서현은 결국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잭 쿠싱이 남은 이닝을 정리하긴 했지만, 이미 김서현의 복귀전 기록은 무겁게 남았다. 한화가 이겼는데도 경기 뒤 얘기가 김서현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건 단순히 한 경기 못 던진 문제가 아니다. 올 시즌 계속 따라붙던 제구 문제가 2군을 다녀온 뒤에도 바로 잡히지 않았다는 게 더 크다.

김서현 공 자체는 여전히 매력 있다. 구위만 보면 쉽게 포기할 투수가 아니다. 문제는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르면 그 좋은 공도 무기가 되기 어렵다. 불펜 투수는 짧은 이닝에 바로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한다. 특히 팀이 크게 앞선 경기에서조차 볼넷, 사구로 흐름을 흔들면 벤치가 믿고 맡기기 어려워진다. 한화 불펜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투수 한 명 한 명의 흔들림이 더 크게 보이는 편이다.

한화는 지금 선발진 공백도 신경 써야 하는 팀이다. 그런데 불펜까지 계산이 안 서면 시즌 운영이 더 피곤해진다. 김서현이 살아나면 한화 불펜엔 확실히 큰 힘이 된다. 반대로 지금처럼 제구가 계속 터지면 쓰임새가 애매해진다. 접전은 어렵고, 큰 점수 차에서도 불안하면 넣을 타이밍이 없다. 이게 제일 답답한 부분이다.

그래도 아직 끝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김서현은 나이도 어리고, 공의 힘은 분명 있다. 다만 이제는 “기다려보자”만으로 넘어가기 힘든 구간에 들어왔다. 2군 조정이든, 투구폼 정리든, 멘탈 쪽 접근이든 뭔가 확실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한화가 이날 이긴 건 맞다. 하지만 김서현의 공이 계속 이렇게 흔들리면, 앞으로 더 큰 경기에서 벤치는 손이 쉽게 안 갈 수밖에 없다.

네오티비 김기자 : 김서현은 공이 문제가 아니라 공이 어디로 가는지가 문제다. 7점 차에서도 이렇게 흔들리면 벤치가 믿고 쓰기 어렵다. 한화가 이긴 날인데도 이 장면이 더 오래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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