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5월 8일 새벽 4시, 한 골 차라 더 피곤한 판입니다

형님들 한국시간 5월 8일 새벽 4시에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두 경기 갑니다.
프라이부르크 vs 브라가, 애스턴 빌라 vs 노팅엄 포레스트. 둘 다 1차전이 한 골 차로 끝났습니다. 브라가가 프라이부르크에 2-1, 노팅엄이 빌라에 1-0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고요. UEFA 일정상 두 경기 모두 현지 5월 7일 21:00 CET 킥오프라 한국에선 새벽 4시로 보면 됩니다.
이게 애매한 게, 앞서 있는 팀들이 마음 편하게 잠그기엔 점수 차가 너무 얇습니다.
브라가도 한 골 리드고, 노팅엄도 한 골 리드입니다. 2차전 원정에서 “우린 지키기만 하면 된다” 이러고 들어갔다가 초반에 하나 먹히면 바로 머리 복잡해집니다. 토너먼트는 그때부터 선수들 발이 무거워져요. 패스 하나도 짧아지고, 걷어내는 공도 괜히 상대 발 앞에 떨어지고.
프라이부르크는 홈에서 초반부터 좀 세게 나올 것 같습니다. 1차전 1-2면 딱 한 골만 넣어도 분위기 확 돌아옵니다. 브라가는 괜히 너무 내려앉으면 계속 두들겨 맞을 수 있고, 반대로 한 번만 역습으로 골 넣으면 프라이부르크는 경기 운영이 완전 꼬입니다. 이 경기는 전반 20분 안에 브라가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먼저 보입니다.
빌라-노팅엄은 더 재밌습니다. 노팅엄이 1-0 잡고 들어가긴 하는데, 빌라 파크에서 90분 버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애스턴 빌라는 홈에서 한 번 분위기 타면 관중 소리부터 달라집니다. 에메리도 이런 유럽 토너먼트 판에서는 괜히 무서운 감독이 아니고요. 빌라가 전반에 먼저 넣으면 그때부터 노팅엄도 그냥 내려앉기 어려워집니다.
근데 노팅엄도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닙니다. 1차전 리드가 있어서 급한 쪽은 빌라입니다. 빌라가 라인 올리고 들어오면 노팅엄은 역습 한 번만 제대로 걸어도 바로 경기장 조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기는 점유율 많이 잡는 팀이 꼭 편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공 오래 잡다가 한 번 끊기면 뒤가 더 위험합니다.
오늘 두 경기는 그냥 스코어만 보고 “홈팀이 밀겠네” 하고 끝낼 경기는 아닙니다. 한 골 차 2차전이라 진짜 작은 장면 하나가 큽니다. 초반 세트피스, 골키퍼 실수, 경고 누적, 교체 타이밍 이런 거 하나로 결승 가는 팀이 바뀔 수 있습니다. 새벽 경기라 피곤하긴 한데, 이런 판은 켜놓으면 중간에 잠 깨는 장면 꼭 나옵니다.
유로파리그 스포츠중계는 네오티비에서 경기 흐름 같이 보면서 체크하면 편합니다.이런 경기는 골 장면만 보면 맛이 없습니다. 전반에 누가 먼저 겁먹는지, 후반 60분 넘어가서 누가 교체로 승부 거는지 그걸 봐야 재밌습니다.
제 쪽에서는 프라이부르크랑 빌라가 홈이라 초반 주도권은 잡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근데 진출까지 보면 브라가, 노팅엄도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한 골 차라 진짜 모르겠습니다. 형님들 새벽 4시라 빡센 시간인데, 유럽대항전 좋아하면 이건 그냥 틀어놓고 볼 만한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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