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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미시오로스키 166.7km 광속구, 양키스 타선 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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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유닛
2026-05-10 08:38
밀워키 에이스 투수

한국시간 2026년 5월 9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나온 공 하나가 그냥 경기 전체를 먹어버렸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가 뉴욕 양키스전 선발로 나와 103.6마일, 약 166.7km짜리 패스트볼을 꽂았다. 선발투수가 던진 공이라고 보기엔 너무 말이 안 되는 구속이었다. 타자 입장에선 보이긴 했을까 싶을 정도다.

시작부터 이상했다. 1회 첫 타자 트렌트 그리샴을 상대로 초구부터 102.4마일을 던졌다. 몸 푸는 공이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풀가속이었다. 이어서 103마일까지 찍었다. 보통 선발투수는 길게 던져야 하니까 초반부터 이렇게 막 던지기 쉽지 않은데, 미시오로스키는 그런 계산을 아예 비웃는 느낌이었다.

진짜 장면은 2회 스펜서 존스 타석이었다. 103.6마일 패스트볼. 약 166.7km. 이 공이 들어오는 순간 양키스 타자들도 답이 없었다. 그냥 빠른 공이 아니라, 선발투수 역대 최고 구속 기록으로 남을 공이었다. 2008년 스탯캐스트가 구속을 본격적으로 측정한 이후 선발투수 최고 기록. 종전 조던 힉스의 103.2마일도 미친 구속인데, 그걸 또 넘어섰다.

이날 미시오로스키는 구속만 찍고 끝난 게 아니었다.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이게 더 무섭다. 빠르기만 한 투수는 타자들이 어떻게든 타이밍을 맞춰보는데, 이날은 그런 틈이 거의 없었다. 103마일 이상 공을 10개나 던졌고, 삼진도 11개를 뽑았다. 양키스 타선이 이름값이 없는 팀도 아닌데 그냥 눌렸다.

본인은 경기 뒤 “아드레날린 덕분”이라고 했다. 말은 가볍게 했지만, 그 아드레날린을 공으로 바꾸는 게 아무나 되는 일은 아니다. 흥분하면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도 많다. 그런데 미시오로스키는 오히려 그 에너지를 더 강하게 가져갔다. 팀 동료들을 위해 더 잘 던지고 싶었다는 말도 했다. 이런 멘트가 뻔하게 들릴 때도 있는데, 이날 공을 보면 그냥 납득된다.

팻 머피 감독도 “위대한 투수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지금 흐름이면 과한 말도 아니다. 올 시즌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45. 44이닝 70탈삼진이면 사이영상 얘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MLB 선발투수 구위 싸움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이런 괴물 같은 공 하나가 왜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지 바로 보인다.
물론 시즌은 길다. 166km를 던진다고 끝까지 다 잡는 건 아니다. 선발투수는 구속보다 유지력, 제구, 몸 관리가 더 오래 남는다. 그래도 오늘 미시오로스키가 보여준 건 진짜 세다. 그냥 빠른 유망주가 아니라, 큰 경기에서도 타자들을 눌러버릴 수 있는 선발이라는 걸 보여줬다.

네오티비 김기자 : 166.7km를 선발이 던진다는 게 말이 되나 싶다. 불펜 마무리도 아니고 6이닝 던지면서 저 공을 찍었다. 오늘 양키스 타자들 입장에선 공이 아니라 빛이 지나간 느낌이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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