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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이승우가 전북 살렸다, 홍명보 감독 앞에서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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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5-11 15:10
전북 현대 이승우

한국시간 2026년 5월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전북 현대 경기는 1-1로 끝났다.
전북 입장에선 이길 수도 있었고, 자칫하면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3연승 흐름을 타고 4연승까지 노렸는데, 안양 원정이 생각보다 빡빡했다. 결국 전북을 패배 직전에서 끌어낸 건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이승우였다.

전반전 전북은 답답했다. 안양 수비가 쉽게 공간을 안 줬고, 전북 공격도 시원하게 뚫고 들어가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이승우를 넣은 선택이 바로 나왔다. 분위기 바꾸려고 넣은 카드였는데, 후반 초반 오히려 안양 아일톤에게 먼저 실점하면서 경기가 더 꼬였다.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면 선수들도 급해진다. 이럴 때 누가 한 번 흐름을 끊어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이승우가 했다.

후반 31분 장면은 깔끔했다. 김진규가 패스를 넣어줬고, 김태현이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보냈다. 이승우는 문전에서 기다리다 왼발을 갖다 댔다. 복잡하게 설명할 것도 없다. 공격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고, 들어오는 공에 맞춰 골로 바꿨다. 전북이 오늘 가장 필요했던 한 방이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에도 말을 크게 꾸미지 않았다. 전반에 뛰든 후반에 뛰든 준비하고 있고,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다하는 게 선수 입장이라고 했다. 딱 맞는 말이다. 대표팀 얘기도 나왔지만, 본인이 떠들 일은 아니다. 경기장에 홍명보 감독이 와 있었고,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도 가까워진 상황이다. 이런 날 동점골을 넣었으니 눈에 안 들어갈 수가 없다. K리그 현장 흐름은 네오티비 축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이런 교체 카드 한 장이 경기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는지 더 잘 보인다.

물론 이 한 골로 모든 게 결정되는 건 아니다. 대표팀 선택은 결국 감독 몫이다. 이승우도 그걸 알고 있었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말처럼, 본인은 골로 답했다. 선발이 아니어도 들어가서 흐름 바꾸고, 박스 안에서 결과를 만드는 선수라는 걸 보여준 셈이다. 홍명보 감독이 어떤 기준으로 명단을 짤지는 모르지만, 이날 이승우 장면은 참고할 만했다.

전북은 승점 22점으로 3위에 자리했지만, 4연승 문턱은 또 넘지 못했다. 그래도 패하지 않은 건 다행이다. 이런 원정에서 지지 않고 승점 1점을 챙기는 것도 시즌 길게 보면 작지 않다. 다만 전북이 더 높은 곳을 보려면 이런 경기에서 마지막 한 골을 더 넣어야 한다. 동점까지는 만들었지만, 역전까지 못 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 전북은 13일 부천 원정을 준비한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부천에 2-3으로 졌던 기억도 있다. 이승우 말대로 K리그는 만만한 상대가 없다. 이름값으로 이기는 리그가 아니다. 전북이 안양전에서 살아난 분위기를 부천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이승우가 다시 한 번 선발이든 교체든 경기 안에서 존재감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네오티비 김기자 : 이승우는 오늘 말보다 골이 먼저였다. 홍명보 감독 앞에서 동점골 넣었으면 일단 할 건 했다. 대표팀은 감독이 고르는 거지만, 선수 입장에선 이런 경기에서 한 장면 남기는 게 제일 확실한 어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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