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이정후 14경기 연속 안타, 이제는 타격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국시간 2026년 6월 7일, 이정후가 또 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걸로 14경기 연속 안타다. 이제는 매 경기 안타 하나 치는 게 당연한 분위기처럼 느껴질 정도다. 진짜 요즘 이정후 타석은 공 하나하나 보는 맛이 있다.
초반 두 타석은 쉽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리글리필드에서 컵스 선발 벤 브라운의 빠른 공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 두 번. 특히 첫 타석은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155km 포심을 밀어친 타구가 잡혔다. 두 번째 타석도 유리한 카운트에서 싱커를 밀었지만 결과는 또 뜬공. 그래도 타이밍이 완전히 무너진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한 번 맞기 시작하면 바로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결국 7회초에 안타가 나왔다. 1-1로 맞선 상황, 컵스가 불펜 핵심 제이콥 웹을 올렸는데 이정후가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1루와 2루 사이를 깔끔하게 가르는 우전 안타. 이 한 방으로 14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2024년 데뷔 시즌에 세웠던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이미 넘어섰고, 이제는 매일 개인 기록을 새로 쓰는 중이다. 이정후 타격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왜 지금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상위권까지 올라왔는지 더 잘 보인다.
더 반가운 장면도 있었다. 이정후가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채프먼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지난해 8월 이후 293일 만의 도루였다. 허리 근육통으로 잠깐 빠졌던 선수라 무리한 주루를 조심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날은 스타트도 좋고 슬라이딩도 깔끔했다. 이정후가 안타만 치는 게 아니라 발까지 다시 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꽤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9회초에는 더 큰 안타가 나왔다. 상대는 우완 다니엘 팔렌시아. 157km 포심이 들어왔는데 이정후가 그대로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20번째 멀티히트 경기였다. 이건 진짜 쉽게 나오는 숫자가 아니다. 시즌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벌써 멀티히트가 20번이면, 이정후가 얼마나 꾸준히 타석에서 결과를 내고 있는지 바로 보인다.
그 안타는 득점으로도 이어졌다. 엘드리지의 안타로 3루까지 간 뒤, 채프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서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정후가 그냥 기록만 쌓은 게 아니라 경기 흐름에도 직접 영향을 준 셈이다. 이런 날은 감독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24까지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3위권이다. 허리 통증으로 잠깐 빠졌던 선수가 복귀 후 이렇게 몰아치는 건 쉽지 않다. 최근 흐름만 보면 공을 너무 편하게 본다. 빠른 공도 밀어내고, 변화구도 기다렸다가 빈 곳으로 보낸다. 힘으로 찍어누르는 타입은 아니지만, 지금은 자기 야구로 메이저리그를 제대로 흔들고 있다.
이제 관심은 연속 안타가 어디까지 이어지느냐다. 기록이 길어지면 부담도 붙는다. 그래도 이정후는 억지로 이어가는 느낌이 아니다. 타석 내용이 좋고, 공을 보는 눈이 살아 있고, 몸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그냥 운 좋은 14경기가 아니라, 완전히 감을 잡은 타자의 14경기처럼 보인다.
네오티비 김기자 : 이정후는 지금 진짜 미쳤다. 14경기 연속 안타에 멀티히트 20번, 타율 .324면 말 다 했다. 빠른 공도 밀고, 변화구도 치고, 도루까지 다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 타석은 이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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