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강백호 홈런포 터졌다…한화, 삼성 3-2 꺾고 시범경기 첫승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대패를 당했던 흐름을 바로 끊어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새 시즌 기대를 모으는 강백호는 대전 홈팬들 앞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삼성과의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 마운드가 흔들리며 3-12로 크게 졌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씻어낸 경기였다.
이날 한화는 투수진이 안정감을 찾은 것이 가장 컸다. 선발 황준서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고, 이어 나온 박준영과 권민규, 박상원, 이민우, 김서현까지 불펜이 줄줄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묶었다. 시즌을 앞두고 젊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경기 초반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1회초 김지찬의 2루타와 김성윤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먼저 점수를 냈다.
하지만 한화 선발 황준서는 2회와 3회 들어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 없이 흐름을 정리했다. 특히 2회 삼자범퇴와 3회 깔끔한 이닝 운영은 꽤 인상적이었다.
한화 반격의 시작은 허인서였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4회말에는 채은성의 출루와 진루를 발판으로 하주석이 적시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크게 폭발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필요한 순간 집중력이 살아난 경기였다.
KBO 시범경기 흐름이나 팀별 경기 결과는 프로야구 경기 일정 보러가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이성규가 한화 두 번째 투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팽팽한 흐름을 다시 깨뜨린 건 강백호였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몸쪽 낮게 들어온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몬스터 월’을 넘긴 장면은 강백호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한 방이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우측이 짧지만 높은 담장이 있어 좌타자에게 결코 쉬운 구장이 아니다. 그런 곳에서 강백호가 만들어낸 홈런이라는 점에서 더 반가운 장면이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 앞에서 처음 터뜨린 홈런이기도 했다.
마지막은 불펜이 책임졌다. 한화는 이후 삼성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9회초 김서현이 침착하게 이닝을 정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흔들렸던 마운드가 하루 만에 안정감을 되찾았고,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허인서의 홈런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었다.
한화 입장에서는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황준서의 호투, 불펜 안정감, 그리고 중심타선의 한 방까지 확인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첫 승 이상으로, 시즌을 앞두고 기대할 만한 요소가 분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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