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89

⚾ [WBC] “100% 볼이었다”…오심에도 담담했던 도미니카, 탈락보다 더 강렬했던 한 장면

5
Lv.5
타도도사
2026-03-17 09:17
WBC-도미니카공화국-오심-메이슨밀러-페르도모-네오티비

경기는 끝났지만, 더 크게 남은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월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BC 준결승에서 미국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마지막 순간, 누구나 고개를 갸웃할 장면이 나왔다. 9회말 2사 3루, 한 점만 내면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인 공 하나. 명백히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였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고, 그대로 루킹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타석에 있던 헤랄도 페르도모도 알고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 볼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실 이 장면 하나만 보면 누구라도 격하게 반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회 탈락이 걸린 승부였고, 상대는 최강 미국이었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반응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페르도모는 “그 한 장면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또한 경기의 일부”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감독 알버트 푸홀스 역시 “마지막 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의도된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심판을 탓하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억울함’보다 ‘경기 전체’를 먼저 본 셈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도미니카공화국이 완전히 밀린 것도 아니었다.

안타 수는 오히려 미국보다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미국 투수진의 구위에 막혔다. 특히 최고 101마일을 던진 메이슨 밀러를 비롯해 대부분의 투수들이 95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며 흐름을 끊어냈다.

결국 이 경기는 오심 하나가 아니라, 연결되지 못한 공격과 막강한 투수력의 차이에서 갈린 승부에 가까웠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크게 반응한 건 미국 쪽이었다.

데릭 지터는 방송에서 “이런 방식으로 경기가 끝나는 건 원치 않는다”며 ABS(자동 볼판정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고, 현지 매체들도 판정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만큼 마지막 장면의 여파는 컸다.

네오티비 김기자의 생각으로 보면,

이 경기는 오심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 경기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항의가 나오고 분위기가 험해지기 마련인데, 도미니카공화국은 오히려 한발 물러섰다.
결과는 아쉽지만, 팀 전체가 보여준 태도는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이런 모습이 오히려 팀의 무게감을 더 크게 만들어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대회 전체 흐름이나 주요 경기 정리는 네오티비 스포츠 콘텐츠에서 함께 확인할수 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