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플렉센 복귀 순항, 두산 기대 커진다

한국시간 2026년 3월 17일 대전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두산 플렉센이 한화를 상대로 4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찍혔고, 총 82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0개였다.
지난 12일 키움전 무실점 투구에 이어 다시 한 번 안정적인 내용을 보여주면서, 6년 만에 KBO로 돌아온 플렉센의 시즌 준비가 생각보다 더 부드럽게 가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연합뉴스와 국내 보도들을 보면 김원형 감독도 경기 뒤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계획대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런 말은 그냥 립서비스처럼 들리지 않는다. 지금 두산이 플렉센에게 기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뜻에 더 가깝다.
사실 플렉센이라는 이름은 두산 팬들한테 설명이 길게 필요 없는 선수다. 2020년 정규시즌만 놓고 보면 아주 압도적이었다고 하긴 어려웠지만, 가을야구에서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큰 경기만 가면 구위가 더 살아났고, 그때의 인상이 워낙 강해서 아직도 “가을 영웅”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이번 복귀도 그런 기억 때문에 더 기대를 모으는 건데, 중요한 건 추억이 아니라 지금 공이 어떠냐는 거다. 그런 점에서 이번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은 꽤 반가운 장면이다.
구속도 나오고, 삼진도 잡히고, 무엇보다 타자랑 정면 승부하는 느낌이 살아 있다. 두산 마운드 흐름을 더 자세히 보면 왜 팀이 플렉센 복귀를 단순한 외국인 투수 보강 이상으로 보는지도 바로 읽힌다. 지난 시즌 9위까지 밀렸던 팀이 다시 올라가려면, 결국 선발축이 단단해야 한다. 지금 두산이 원하는 것도 딱 그 그림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아직은 시범경기다. 4회 실점 장면처럼 완벽하다고 말하기엔 다듬을 부분도 있었다. 연속 안타 뒤 타구 처리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고, 본인도 경기 뒤에는 아직 수정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점이 더 괜찮게 보이기도 한다. 지금 단계에서 무리해서 결과만 만드는 느낌이 아니라, 시즌 들어가기 전에 하나씩 점검하면서 맞춰가는 흐름이 보였기 때문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개막 전에 플렉센이 이닝을 조금씩 늘리면서 지금 감각을 유지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름값보다 실제 공의 힘으로 기대를 다시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는 확실히 출발이 나쁘지 않다.
네오티비 강기자
플렉센은 두산 팬들한테 추억이 있는 선수인데, 지금은 추억보다 공이 더 괜찮아 보여서 기대가 붙는다.
이 정도면 개막 들어가기 전까지는 꽤 기분 좋게 준비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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