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파리그] 조규성 승부차기 실축, 미트윌란 8강행 좌절

조규성이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밤을 보냈다.
한국시간 2026년 3월 20일 미트윌란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1-2로 졌고, 합계 2-2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탈락했다.
조규성은 후반 교체로 들어가 동점골 장면에 관여했지만, 결국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골대를 때리면서 가장 아픈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만 놓고 보면 조규성이 마냥 못한 밤은 아니었다.
미트윌란은 1차전 1-0 우위를 안고 들어갔는데, 홈에서 니콜라스 도밍게스와 라이언 예이츠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후 조규성이 들어간 뒤 흐름이 조금 살아났고, 후반 24분 마르틴 에를리치 골도 조규성 쪽에서 시작된 장면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연장까지 끌고 간 것까진 분명 의미가 있었다.
문제는 마지막이었다.
승부차기에서 노팅엄은 세 명이 모두 넣었는데,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시작으로 세 명이 전부 실패했다. 영국 쪽 반응도 꽤 셌다. 가디언은 미트윌란이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고 전했고, 더선은 조규성과 심시르가 골대를 맞히고 칠루프야도 실축하면서 “최악의 승부차기”라는 조롱이 나왔다고 전했다.
미트윌란 경기 흐름을 더 자세히 보면 조규성 한 명이 다 망쳤다고 보기보다는, 팀 전체가 마지막 문 앞에서 같이 무너진 쪽에 가깝다.
그래도 첫 번째 실축이 워낙 크게 남는 자리라 조규성 이름이 먼저 도는 건 어쩔 수 없다.
결국 이날 조규성은 영웅도, 역적도 다 맛본 셈이다.
1차전 결승골로 팀을 살렸고, 2차전에선 동점골 흐름에도 발을 걸쳤다. 그런데 마지막 승부차기 한 번이 모든 인상을 뒤집어버렸다. 축구가 참 잔인한 게 이런 거다. 내용은 남아도 장면 하나가 다 먹어버린다.
네오티비 이기자
조규성만 찍어서 욕할 경기는 아닌데, 첫 키커가 골대 맞히면 그 장면이 제일 오래 남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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