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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헤이수스 인생역전, KBO 거쳐 다시 빅리그 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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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3-20 18:44
베네수엘라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WBC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모습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얘기는 솔직히 야구팬이면 한 번쯤 눈길 갈 만하다.
한국에서 공 던지던 투수가 WBC에서 일본 막아내고, 베네수엘라 우승 멤버가 되고, 다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까지 들어갔다. 흐름만 보면 진짜 인생이 확 꺾였다가 다시 올라온 느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자리 못 잡았을 때만 해도 이렇게 다시 돌아올 줄 쉽게 본 사람은 많지 않았을 거다.

헤이수스는 2024년 키움, 2025년 KT에서 뛰면서 KBO에서 2년을 보냈다. 숫자도 나쁘지 않았다. 통산 62경기에서 22승 20패, 평균자책점 3점대면 그냥 잠깐 왔다 간 외국인 투수라고 보기엔 꽤 선명한 흔적을 남긴 셈이다. 그런데 KT와 다시 이어가지 못했고, 그때만 해도 그냥 미국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었다. 여기서 끝나는 선수도 많으니까. 그런데 이번 WBC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결정적인 장면은 일본전이었다. 베네수엘라가 끌려가던 흐름에서 올라와 2이닝 넘게 무실점으로 버텼고, 오타니랑 사토를 연달아 삼진 잡은 장면은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꿔버렸다. 그 경기 잡고 분위기 탄 베네수엘라는 결국 우승까지 갔다. 이런 무대에서 한 번 제대로 찍히면 평가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헤이수스 WBC 흐름을 더 자세히 보면 왜 지금 다시 빅리그 얘기가 나오는지도 바로 보인다. 그냥 우승팀 멤버 정도가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자기 역할을 해낸 투수였다.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운 건 본인 입에서 한국 얘기가 나온 부분이다. 한국 야구는 미국이랑 다르고, 타자들이 어떻게든 맞혀서 뛰고, 도루도 적극적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자기는 스트라이크존 안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이 말이 은근 크다. KBO를 거치고 가는 외국인 선수들 중에 한국에서 배운 걸 이렇게 직접 얘기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그냥 잠깐 돈 벌고 갔다가 아니라, 자기 야구를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된 거니까.

이제 남은 건 진짜 복귀다. 40인 로스터 들어갔다고 끝난 건 아니지만, 여기까지 다시 올라온 것만으로도 이미 한 번 크게 뒤집은 거다. 메이저리그 데뷔 초반엔 자리 못 잡았고, 한국 거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야구가 이런 맛이 있다. 완전히 끝난 것처럼 보이던 선수도 한 번 타이밍 잡으면 다시 올라온다. 헤이수스는 지금 딱 그 길 위에 있다.

네오티비 김기자
KBO 거쳐서 다시 올라가는 선수들 보면 괜히 더 정이 간다.
헤이수스는 이번엔 진짜 기회를 자기 손으로 다시 만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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