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2 대표팀] 일본전 앞둔 한국, 이번엔 분위기 다르다

한국시간 2026년 3월 21일, 대한축구협회와 일본축구협회가 공개한 소집 명단을 보면 이번 한일전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 일본 U-21 대표팀은 대학생 8명을 포함한 25명 명단을 발표했고, 한국은 양민혁과 박승수, 김지수까지 포함한 사실상 정예 전력을 꾸렸다. 겉으로만 보면 일본이 조금 가볍게 들어온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난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이 일본에 0대1로 막혔던 걸 떠올리면 이번 경기 역시 쉽게 볼 만한 매치는 아니다.
일본은 이번에도 익숙한 틀을 유지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다시 다수 포함됐고, 대학 무대에서 뛰는 자원들도 적지 않게 들어갔다. 얼핏 보면 이름값은 덜할 수 있다. 그런데 일본은 원래 이런 식으로 팀 밸런스를 잘 맞추는 쪽이다. 초반부터 조직적으로 압박하고, 템포를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경기 흐름을 자기 쪽으로 끌고 가는 데 강하다. 한국 입장에서는 개인 기량만 믿고 들어갔다가 경기 호흡이 꼬이면 또 한 번 까다로운 흐름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맞대결은 누가 더 화려하냐보다, 누가 더 준비된 모습으로 들어오느냐가 더 중요하게 보인다.
한국은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확실히 전력 구성이 달라졌다.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파를 부르기 어려웠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양민혁, 윤도영, 박승수, 이현주, 김지수 같은 자원들이 합류하면서 스쿼드 무게감이 확 올라갔다. 이름만 봐도 공격 전개 속도와 개별 돌파, 수비 라인 안정감에서 차이가 날 만한 멤버들이다. 특히 최근 경기 흐름을 더 자세히 보면 한국은 이번 소집에서 아시안컵 당시와는 거의 다른 팀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단순히 해외파가 들어왔다는 의미보다, 경기 안에서 한 번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많아졌다는 점이 더 크다. 일본이 조직력으로 버틴다면, 한국은 순간적인 질로 판을 흔들 여지가 있다.
이번 경기 의미도 꽤 선명하다. 한국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지난 패배를 되갚는 리벤지 성격이 강하고, 일본은 대학생 자원 포함 실험적인 구성을 통해 다음 세대를 점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그래서 결과가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한국이 이 멤버로도 주도권을 못 잡으면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 있고, 반대로 일본이 이 구성을 들고도 쉽게 밀리지 않으면 또 한 번 저력이 확인되는 그림이 된다. 29일 일본전, 31일 미국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한국은 전력 우위를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름값은 분명 한국 쪽이 묵직한데, 한일전은 원래 명단만 보고 끝나는 판이 아니라는 점도 같이 봐야 한다.
네오티비 김기자
일본이 대학생 많이 뽑았다고 만만하게 보면 진짜 큰코다칠 경기 같네요. 그래도 이번 한국 명단은 꽤 기대됩니다. 지난번이랑은 확실히 다르다는 말, 경기장에서 보여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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