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소형준 복귀전 깔끔했다, 4이닝 7탈삼진 무실점

한국시간 2026년 3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kt wiz 소형준이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꽤 좋은 내용을 남겼다. 결과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57개였다. WBC를 다녀온 뒤 바로 올라온 첫 실전인데, 구위나 운영이나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그림에 가깝게 나왔다.
kt는 소형준이 실점 없이 막아준 흐름 위에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고, 소형준은 4-0으로 앞선 5회 시작과 함께 주권에게 공을 넘기고 내려왔다.
초반 흐름도 꽤 매끈했다. 1회 2사 뒤 박건우에게 볼넷 하나를 줬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곧바로 맷 데이비슨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닫았다. 2회는 더 빨랐다. 공 7개로 끝냈다. 3회에는 최정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저지로 흐름을 다시 끊어냈고, 김주원을 삼진 처리하면서 길게 끌리지 않았다.
제일 인상적인 건 4회였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 위기가 왔는데, 여기서 박건우와 데이비슨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우성까지 삼진으로 정리했다. 위기에서 공이 더 살아난 느낌이었다.
이날 내용이 반가운 건 단순히 무실점이라서만은 아니다. 삼진 7개가 말해주듯 공 끝이 괜찮았고, 맞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WBC에서는 체코전 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장면을 만들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홈런을 맞으며 아쉬움도 남겼다. 그래서 이번 등판은 더 중요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바로 어떤 공을 던지느냐가 궁금했는데, 일단 답은 나쁘지 않다. 이번 복귀 흐름을 조금 더 보면 소형준 특유의 템포와 타자랑 싸우는 방식이 다시 잘 보였다. 기록만 깔끔한 게 아니라, 위기에서 삼진으로 끊어내는 장면이 있어서 더 괜찮게 남는다.
이번 투구는 kt 입장에서도 꽤 반가운 신호다. 시즌 들어가면 결국 국내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큰데, 소형준이 이런 식으로 초반부터 감각을 잡아주면 계산이 훨씬 편해진다. 시범경기 한 번 잘 던졌다고 다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첫 단추는 확실히 잘 끼운 쪽이다.
WBC를 다녀온 투수가 몸 상태나 밸런스에서 흔들릴 수도 있는데, 이날은 그런 티가 크지 않았다. 팬들 입장에서는 괜히 기대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시즌 들어가서도 오늘처럼 낮게 깔리고, 위기에서 더 차분한 모습이 이어지면 kt 마운드 쪽 그림은 생각보다 더 단단해질 수 있다.
네오티비 송기자
소형준은 이런 날 보면 역시 계산 서는 투수라는 말이 나옵니다. 4회 위기에서 삼진 세 개로 끝낸 장면은 시범경기인데도 좀 든든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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