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엄상백, 사직에서 크게 흔들렸다…시범경기라도 그냥 넘기긴 어렵다

한국시간 2026년 3월 21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전은 엄상백에게 꽤 쓰린 경기였다. 한화 선발로 나온 엄상백은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고, 팀도 롯데에 6-12로 졌다. 스트라이크를 47개나 넣긴 했는데, 맞는 타구가 너무 많았다. 롯데가 이날 16안타를 몰아쳤다는 점까지 보면, 그냥 운이 없었다고 넘기기엔 내용이 가볍지 않았다.
경기 흐름도 좋지 않았다. 한화가 1회초 먼저 2점을 냈는데, 엄상백이 1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3회와 4회에도 연달아 실점하면서 4이닝 동안 7점을 줬다. 시범경기니까 결과보다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선발투수가 초반 리드를 못 지키고 계속 두들겨 맞은 건 분명 찜찜하게 남을 수밖에 없다.
더 눈에 들어오는 건 결국 계약 규모와 최근 흐름이다. 엄상백은 2024년 11월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조건이었다.
그런데 2025시즌 성적은 28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6.58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올해 연봉도 9억원으로 팀 내 상위권이라 시선이 더 갈 수밖에 없다.
이번 등판 내용을 더 보면 단순히 시범경기 한 번 털린 수준보다, 작년 불안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채 다시 나온 경기처럼 보인다는 게 더 아픈 부분이다.
물론 아직 개막 전이다. 첫 등판에선 3이닝 무실점도 있었고, 시범경기 한 경기로 시즌 전체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FA로 큰돈을 받고 들어온 선발이면, 이런 날에는 더 민감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한화가 진짜 보고 싶은 건 구속 하나보다도, 선발 로테이션 안에서 안정적으로 버텨주는 엄상백일 텐데 이날은 그 그림과 꽤 거리가 있었다. 개막 전에 한 번 더 점검할 시간이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인 쪽이다.
네오티비 이기자
시범경기라 너무 크게 볼 필요는 없는데, 맞는 장면이 너무 많으면 또 그냥 넘기기도 어렵죠. 엄상백은 개막 들어가기 전에 한 번은 더 깔끔하게 던져줘야 불안한 말이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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