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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사사키 또 흔들, 로버츠는 안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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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3-25 00:49
사사키가 에인절스전에서 제구에 애를 먹는 장면

한국시간 2026년 3월 24일 에인절스전은 사사키 로키 쪽으로 보면 말 그대로 답답한 리허설이었다. 안타는 하나도 안 맞았는데, 볼넷이 6개고 몸에 맞는 공이 2개였다. 이닝 중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나왔다. 공 61개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다. 마지막 점검 경기였는데 내용은 전혀 마지막 같지 않았다. MLB.com은 사사키가 2이닝 4자책으로 마쳤다고 정리했고, 현지 쪽에선 사실상 제구 붕괴로 보는 분위기다.

시작부터 꼬였다. 첫 타자부터 몸에 맞는 공, 그다음엔 볼넷, 또 볼넷. 밀어내기로 점수가 들어가고,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 채 마운드가 바뀌었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특별 룰 때문에 다시 올라왔다. 그 장면 자체가 이미 평범한 날은 아니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또 몸에 맞는 공을 줬고, 3회에도 선두타자 볼넷이 나왔다. 매 이닝 첫 타자부터 흔들리면 선발이 가장 하기 싫은 패턴인데, 이날은 그게 계속 이어졌다.

그래서 더 이상한 건 경기 뒤 로버츠 반응이다. 보통 이 정도면 “좀 더 지켜보겠다” 정도는 나올 법한데, 로버츠는 오히려 사사키를 계속 개막 로테이션에 넣겠다고 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다저스 쪽 계산은 대충 읽힌다. 지금 당장 결과보다, 결국 시즌 들어가면 사사키 공이 통할 거라고 믿는 쪽이다. 재능은 의심 안 하고, 기술적인 부분과 자신감만 다시 잡히면 된다고 보는 거다. 쉽게 말해 당장 흔들려도 일단 선발로 밀어보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밖에서 보기엔 당연히 물음표가 붙는다. 스프링캠프 전체 성적도 안 좋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5.58, 볼넷 15개, 사구 2개. 한 경기만 망한 게 아니다. 계속 비슷한 패턴이다. The Athletic의 케이티 우도 다저스가 일단 사사키를 로테이션에 넣는 방향을 유지할 거라고 보면서도, 이 상태가 계속되면 그 결정이 얼마나 버틸 수 있겠냐는 의문이 나온다고 짚었다. 현지에서도 “왜 이렇게까지 밀어주지?” 하는 시선이 있는 건 맞다.

그래도 다저스가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도 아주 없진 않다. 팀 전력 자체가 워낙 두껍고, 사사키가 바로 완벽하지 않아도 버틸 여유가 있다고 보는 거다. 포스트시즌 불펜에서 보여준 공, 그리고 아직 20대 중반이라는 점도 크게 볼 거다. 문제는 시즌은 스프링캠프보다 훨씬 냉정하다는 데 있다. 지금처럼 선두타자부터 4사구가 계속 나오면, 재능이고 기대치고 다 소용없다. 로버츠가 끝까지 믿는 건 이해는 되는데, 팬들이 “대체 무슨 생각이지?” 하고 보는 것도 너무 자연스럽다.

네오티비 김기자
믿어주는 건 좋은데, 지금 공은 솔직히 불안한 수준이죠. 다저스가 끝까지 밀어붙이려면 사사키가 시즌 들어가서 바로 답을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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