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한유섬 개막전 못 뛴다…이숭용 “작년보단 양반”

한국시간 2026년 3월 24일 SSG 쪽에서 나온 말은 반은 아쉽고, 반은 한숨 돌리는 쪽이었다. 한유섬이 개막전에는 못 나온다. 허리 쪽 불편함이 계속 있어서 28일 개막전에 바로 넣기는 어렵다고 이숭용 감독이 선을 그었다. 본인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무리시키지 않고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계획은 개막전 지나고 몸 상태를 다시 보고, 2군 경기 한 번 뛴 뒤 31일쯤 합류시키는 쪽이다.
그런데도 이숭용 감독이 “양반이다”라고 한 건 이유가 있다. 작년 이맘때 SSG는 진짜 줄부상이었다. 미치 화이트가 캠프 도중 햄스트링 문제로 빠졌고, 최정도 개막 직전에 햄스트링을 다쳐 한참 못 나왔다. 에레디아도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 올해도 김광현 수술이라는 큰 악재가 있긴 하지만, 한유섬은 그래도 장기 이탈급은 아니라는 점에서 감독이 그렇게 말한 거다. 쉽게 말해 “또 다치긴 했는데, 적어도 작년처럼 아예 시즌 초반부터 박살난 정도는 아니다” 이런 쪽에 가깝다.
그래도 한유섬 공백이 가볍진 않다. 이 선수는 그냥 이름값만 있는 타자가 아니다. SSG 중심타선에서 주는 무게가 분명하고, 한 방으로 분위기 바꾸는 타입이다. 허리라는 게 더 신경 쓰이는 이유도 있다. 괜히 개막 맞춘다고 급하게 올렸다가 더 길게 빠지면 손해가 더 크다.
실시간 경기 장면까지 같이 보면 이숭용 감독이 이번엔 조급하게 안 가겠다고 마음먹은 쪽으로 보인다. 당장 개막전 한 경기보다, 시즌 전체에서 한유섬을 오래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 거다.
SSG 입장에선 결국 버텨야 한다. 김광현이 빠진 마운드도 불안하고, 타선에서도 한유섬이 바로 못 들어오면 초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감독이 “작년보단 양반”이라고 한 건, 팀 전체가 아직 감당 가능한 선이라고 보기 때문일 거다. 한유섬이 진짜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것, 복귀 시점이 아주 멀지는 않다는 것, 이 두 가지가 지금 SSG가 붙들고 가는 위안이다.
네오티비 김기자
한유섬 개막전 결장은 아쉽죠. 그래도 작년처럼 줄줄이 무너지는 그림은 아니라는 데서 감독도 그나마 위안 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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