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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북중미 티켓값, 진짜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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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3-25 11:24
북중미 월드컵 티켓 가격 논란을 보여주는 장면

한국시간 2026년 3월 25일 기준으로 이 논란은 그냥 팬들 불만 수준이 아니다. 유럽 축구팬 단체 FSE와 소비자단체 Euroconsumers가 실제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FIFA를 상대로 공식 complaint를 넣었다. 핵심은 하나다. FIFA가 월드컵 티켓 판매 독점권을 쥐고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불투명한 판매 방식을 밀어붙였다는 거다.

숫자도 세다. FSE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의 가장 저렴한 공개 판매 티켓이 4,185달러까지 올라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최저가보다 7배 넘는 수준이라는 주장도 여기서 나왔다. 지난해 말 공개된 가격표 기준으로는 결승전 상단 가격이 8,680달러까지 책정됐고,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본격 적용했다.

팬들이 더 화나는 건 “싼 표도 있다”는 FIFA 설명 때문이다. FIFA는 지난해 12월 ‘Supporter Entry Tier’라는 새 등급을 만들면서 60달러 표를 모든 104경기에 공급하겠다고 알렸다. 그런데 FSE는 실제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이고, 홍보에 비해 현실적으로 잡기 어려운 표라고 비판하고 있다. 쉽게 말해 “있긴 있는데 사실상 못 사는 표를 앞세워 싸게 판다고 홍보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FSE 쪽 문제 제기도 가격만은 아니다. complaint에는 과도한 가격, 미끼성 저가 광고, 다이내믹 프라이싱, 좌석 위치와 가용 여부에 대한 투명성 부족, 구매 압박형 판매 방식 등이 함께 들어갔다. 반면 FIFA는 공식 논평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월드컵 수익을 211개 회원 협회와 전 세계 축구 발전에 재투자하는 비영리 단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의 본질은 이거다. “월드컵이 누구를 위한 대회냐”는 질문이 다시 나온 거다. 월드컵은 원래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가장 큰 축제인데, 북중미 대회는 티켓 구조만 보면 점점 프리미엄 이벤트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팬 단체들이 지금처럼 강하게 문제를 키우는 것도 그래서다. 가격 자체도 비싸지만,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크게 보인다.

네오티비 김기자
월드컵이 점점 축제보다 상품처럼 보이는 건 확실하네요. 비싼 것보다도, 팬들이 “이건 너무했다”라고 느끼게 만든 방식이 더 문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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