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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롯데 방망이, 올해는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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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3-25 14:22
롯데 타자들이 바깥쪽 공을 밀어쳐 안타를 만드는 장면

한국시간 2026년 3월 24일 시범경기 끝난 롯데를 보면, 그냥 성적만 좋은 팀은 아니다. 8승 2무 2패로 1위 마친 것도 눈에 띄는데, 더 먼저 보이는 건 타격 내용이다. 예전 롯데 타선 떠올리면 세게 당겨치는 그림이 먼저 생각났는데, 이번 봄엔 결이 좀 달랐다. 우타자들이 바깥쪽 공을 억지로 끌어당기지 않고, 밀어쳐서 안타를 만드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이게 하루 이틀이면 우연인데, 이번 시범경기 내내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다. 그래서 더 눈에 들어온다. KBO 공식 기록 기준으로 롯데는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고, 김태형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줬다고 했다.

24일 SSG전만 봐도 분위기가 보였다. 유강남은 2회에 좌중월 홈런을 치고도, 다음 타석에서 바깥쪽 변화구를 억지로 잡아당기지 않고 밀어서 안타를 만들었다. 보통 홈런 한 번 치면 다음 타석에 힘이 더 들어가는데, 이날은 오히려 반대였다. 팀 전체로 봐도 비슷했다. 이날 롯데 안타 6개 중 홈런 2개를 빼면, 우타자들이 오른쪽 쪽으로 밀어 만든 타구가 적지 않았다. 그냥 배트에 맞고 우연히 간 느낌보다, 카운트와 코스 보고 정리해서 친 타구처럼 보인 장면이 많았다. 이런 건 시즌 들어가면 생각보다 크게 남는다. 투수들이 바깥쪽으로 승부 들어올 때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흐름이 더 흥미로운 건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 또렷해진다는 점이다. 기사에도 나온 두산 잭 로그 상대 내용처럼, 예전 같으면 까다롭게 당했을 투수를 상대로도 롯데 타자들이 바깥쪽 공을 밀어 2루타 만들고, 팀배팅 하고, 주자를 보내는 장면이 나왔다. 실시간 경기 흐름까지 같이 보면 롯데 타선은 지금 무조건 크게 돌리는 팀이라기보다, 상황 따라 다르게 칠 줄 아는 팀 쪽으로 조금씩 바뀌는 느낌이 있다. 이게 정말 시즌까지 이어지면, 예전처럼 “타자 이름은 좋은데 뭔가 안 엮인다”는 말은 좀 덜 들을 수도 있다.

여기서 이병규 타격코치 얘기가 붙는 것도 자연스럽다. 현역 때도 밀어치는 타격이 좋은 선수였고, 지도자로서도 상황 맞는 타격을 계속 강조해온 쪽이다. 개인 성적보다 팀 공격 흐름을 먼저 보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번 봄 롯데를 보면 그 흔적이 꽤 선명하다. 물론 시범경기 1위가 정규시즌 성적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다. 그래도 롯데가 올해 봄에 보여준 건 단순한 뜨거운 타격감만은 아니었다. 방망이 결이 달라졌고, 그게 보였다. 팬들이 이번엔 좀 기대해볼 만하다고 느끼는 이유도 거기 있다.

네오티비 김기자
롯데는 이번 봄에 그냥 많이 친 게 아니라, 치는 방식이 좀 달라 보였죠. 이런 변화가 시즌까지 이어지면 진짜 재밌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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