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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사사키, 진짜 후지나미 길 걷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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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3-26 05:13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제구 난조 뒤 고개를 숙이는 장면

한국시간 2026년 3월 26일 기준으로 보면, 사사키 로키를 둘러싼 분위기는 확실히 좋지 않다. 뉴욕포스트는 아예 “사사키는 고장났다”고 강하게 썼고, 기사 안에서는 한 스카우트가 후지나미 신타로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시범경기 성적도 그대로다. 평균자책점 15.58, 8⅔이닝 동안 볼넷 15개, 몸에 맞는 공 2개다. 마지막 에인절스전에서도 안타를 거의 맞지 않고도 스스로 무너졌다.

뉴욕포스트가 세게 본 이유도 단순하다. 지금 사사키는 왜 스트라이크를 못 넣는지 본인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에선 괜찮았는데 경기 들어가면 메커니즘이 무너진다고 직접 말했다. 이게 제일 답답한 대목이다. 공이 느려진 것도 아니고, 아예 맞아나가는 것도 아닌데 경기만 시작하면 존을 계속 벗어난다.

경기 분위기를 더 살펴보면 지금 사사키 문제는 구위보다 제구, 제구보다도 자신감과 감각 쪽에 더 가깝게 보인다. 그래서 현지에서 후지나미 이름까지 끌고 오는 거다.

다만 다저스가 당장 손을 놓은 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사사키를 믿는다는 쪽이다. 정규시즌 네 번째 경기 선발 계획도 유지하고 있고, 계속 메이저리그 로테이션 안에서 기회를 줄 생각이다. 다저스 내부에선 단기적인 성장통을 감수하고라도 큰 재능을 빅리그에서 키워보겠다는 기조가 읽힌다. 앤드루 프리드먼 쪽도 비슷하게, 이런 타입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배우는 게 가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바깥 시선이 차가운 것도 이해는 된다. 후지나미도 원래는 일본에서 오타니와 비교되던 재능이었는데, 메이저리그에선 끝내 제구 문제를 못 잡았다. 사사키가 지금 당장 그 길로 간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아직 24세고, 구위 자체는 살아 있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만 하기도 어렵다. 마이너리그행이 더 나은 길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인이 말한 것도, 지금 상태를 스스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결국 포인트는 하나다. 다저스가 사사키를 얼마나 빨리 “원래 알던 투수”로 돌려놓느냐, 아니면 완전히 다른 타입으로 다시 만들어야 하느냐다. 뉴욕포스트 칼럼은 꽤 세지만, 완전히 근거 없는 과장은 아니다. 지금 숫자도 나쁘고, 과정도 더 나쁘다. 다저스가 계속 밀어붙일 생각이라면, 시즌 경기 안에서 적어도 스트라이크를 넣는 모습부터 보여줘야 한다. 아니면 “제2의 후지나미”라는 말이 더 크게 붙을 수밖에 없다.

네오티비 김기자
사사키는 지금 맞아서 무너지는 투수가 아니라, 자기 공을 못 넣어서 무너지는 투수죠. 그게 더 무섭습니다. 다저스가 믿는 건 알겠는데, 시즌 들어가서도 같으면 후지나미 얘기는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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