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한화, 이번엔 진짜 우승 보나

한국시간 2026년 3월 26일 기준으로 한화를 보면, 올해는 진짜 다르다고 말하는 팬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작년 한국시리즈까지 갔던 팀이 스토브리그 지나면서 또 한 번 판을 키웠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원투펀치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건 분명 큰 손실이다. 그런데 한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를 데려왔고, 타선에는 강백호까지 넣었다. 전력 손실을 메우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다시 한 번 우승 창을 열어보겠다는 쪽에 더 가깝다. 27년 만에 정상 도전이라는 말이 괜히 붙는 구성이 아니다.
마운드는 결국 외국인 둘이 얼마나 빨리 자리 잡느냐가 핵심이다. 폰세-와이스가 워낙 강렬했던 조합이라 빈자리가 더 커 보이지만, 한화도 그만큼 준비는 했다. 류현진은 이제 속도로 찍어 누르는 투수는 아니어도 시즌 전체를 관리하는 법을 아는 베테랑이다. 문제는 문동주다. 작년에 두 자릿수 승수를 찍긴 했지만, 이 팀이 진짜 더 높은 데로 가려면 문동주가 한 단계 더 올라와야 한다. 여기에 5선발로 점찍힌 왕옌청까지 계산대로 돌아가면, 한화 선발진은 리그 상위권 얘기를 다시 꺼낼 수 있다. 불펜도 김서현 반등 여부가 꽤 크다. 작년 가을에 흔들렸던 장면이 남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 고비만 넘기면 한화 뒷문도 훨씬 단단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타선은 더 직접적이다. 문현빈이 이제 그냥 유망주가 아니라 진짜 계산되는 타자가 됐고, 노시환은 307억 계약 이후 어떤 시즌을 보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채은성, 페라자까지 중심에 놓이면 이름값은 확실히 나온다. 여기에 강백호가 들어온 게 크다. 작년 숫자만 보면 예전 같은 압도적 무게감은 아니었지만, 한화 타선에서 좌우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가치가 분명하다. 실시간 중계 흐름까지 같이 보면 한화는 이제 예전처럼 “몇 명이 터져야 이기는 팀”보다, 타선 전체 연결이 만들어질 수 있는 구조에 더 가까워졌다. 새 구장까지 들어간 시즌이라 분위기까지 붙으면 생각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
그래서 올해 한화는 기대와 부담이 같이 간다. 전력이 좋아진 건 맞는데, 그만큼 핑계도 줄었다. 외국인 원투펀치 공백이 변수고, 강백호가 얼마나 빨리 팀 공격 흐름에 녹아드느냐도 봐야 한다. 그래도 지금 한화는 예전처럼 “올해도 될까”보다 “이번엔 진짜 해보나” 쪽으로 시선이 움직이는 팀이다. 작년 한국시리즈 진출이 반짝이 아니라고 증명하려면 결국 우승 경쟁 끝까지 가야 한다. 그 길을 열 수 있는 전력은 일단 갖췄다. 이제 남은 건 시즌 안에서 그 퍼즐을 얼마나 빨리 맞추느냐다.
네오티비 김기자
한화는 올해 진짜 말만 화려한 팀은 아닌 것 같네요. 구장도 바뀌고 판도 커졌는데, 여기서 우승 얘기까지 끝까지 끌고 가면 팬들 열기는 진짜 더 세질 것 같습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