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개막전 선발 10명 중 9명이 외인, 구창모만 남았다

한국시간 2026년 3월 28일 KBO리그가 드디어 문을 연다. 그런데 개막전 선발 명단을 쭉 놓고 보면 딱 하나가 먼저 보인다. 10개 구단 선발투수 10명 가운데 9명이 외국인이라는 점이다. 잠실에선 치리노스와 사우어, 대전에선 에르난데스와 알칸타라, 인천에선 미치 화이트와 네일, 대구에선 후라도와 로드리게스가 맞붙는다. 국내 투수 이름은 NC 구창모 하나뿐이다. 작년에도 개막전 선발이 전원 외국인이었는데, 올해도 거의 비슷한 그림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 장면이 조금 묘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해는 간다. 개막전 선발이라는 건 상징성이 큰 자리다. 시즌 첫 경기, 팀의 얼굴, 감독이 가장 믿는 카드라는 의미가 같이 붙는다. 그런데 그 10자리 중 9자리가 외국인이라는 건 결국 지금 KBO가 얼마나 외국인 원투펀치 의존도가 커졌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물론 리그 흐름 자체가 그쪽으로 오래 흘러오긴 했다. 그래도 개막날 라인업을 보면 국내 에이스가 예전보다 훨씬 적어진 건 확실히 체감된다. 실시간 경기 흐름까지 같이 보면 올해도 초반 판세는 외국인 선발들이 얼마나 빨리 리그에 적응하느냐에 따라 꽤 크게 갈릴 가능성이 있다.
그 와중에 더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구창모다. 원래 NC 개막전 선발은 라일리 쪽으로 무게가 있었는데, 부상으로 빠지면서 구창모가 중책을 맡게 됐다. 이호준 감독이 “믿고 보는 구창모”라고 말한 것도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NC 입장에서는 국내 투수 중 유일한 개막전 선발이라는 상징성까지 같이 안고 나가게 됐다. 구창모가 건강하게 자기 공만 던져주면, 그 자체로 팀 분위기는 꽤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외국인 선발 일색인 개막전 판에서 토종 선발 한 명이 어떤 공을 보여주느냐도 꽤 흥미로운 포인트가 됐다.
미디어데이 분위기도 다들 비슷했다. 말은 조금씩 달라도 결국 우승, 가을야구, 상위권 얘기로 모였다. 특히 LG는 통합 2연패를 아주 분명하게 꺼냈다. 염경엽 감독도 그렇고 박해민도 그렇고,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개막전 선발 구도만 봐도 각 팀이 얼마나 시즌 초반부터 강하게 들어가려는지 느껴진다.
이제 말은 끝났고, 진짜는 개막전 실시간 중계 28일 오후 2시부터다.
개막전 선발 10명 중 9명이 외국인이라는 숫자도 결국은 하루 지나면 결과로 다시 읽히게 된다.
네오티비 김기자
개막전만 봐도 리그 흐름이 보이네요. 결국 올해도 외국인 선발이 시즌 초반 판을 많이 흔들 것 같고, 그 안에서 구창모가 어떤 스타트를 끊느냐가 꽤 재밌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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