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노시환이 열고, 강백호가 끝냈다

한국시간 2026년 3월 28일 대전은 진짜 한화 팬들 목 다 쉬었을 경기였다. 개막전부터 연장 11회, 그것도 10-9 끝내기 승리. 마지막 장면은 강백호였지만, 그 직전 분위기 붙여놓은 건 노시환이었다. 한화는 키움을 상대로 연장 끝에 이겼고, 강백호는 11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쳤다.
강백호 입장에선 더 묘했을 경기다. 한화로 옮긴 뒤 처음 맞는 정규시즌 개막전이었고, 앞선 타석들은 솔직히 잘 안 풀렸다. 경기 내내 답답했다. 그런데 끝까지 타석이 돌아왔고, 결국 마지막 공 하나를 살렸다. 그래서 더 크게 터졌다. 이런 날은 잘 친 안타 한 개보다, 끝까지 안 죽고 버틴 한 타석이 더 오래 남는다. 새 팀에서 처음 맞는 큰 장면을 바로 자기 손으로 끝냈으니 한화가 왜 4년 100억을 썼는지도 이런 데서 보인다.
더 재밌는 건 11회 들어가기 전 둘이 나눈 얘기다. 강백호가 먼저 노시환한테 부탁했다고 했다. 우준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투수들도 잘 막아줬으니 우리 둘이 해보자고. 그리고 “이런 건 원래 프랜차이즈 스타가 하는 거”라고도 했다. 말 그대로 앞에선 노시환이 연결하고, 뒤에선 강백호가 마침표를 찍은 그림이었다. 연장 막판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외부에서 온 강백호가 한화 중심타선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간 장면처럼 보였고, 노시환은 그 안에서 여전히 팀 얼굴 같은 역할을 했다.
한화 입장에선 이런 승리가 그냥 1승 이상이다. 개막전부터 새 얼굴이 끝내고, 프랜차이즈 스타가 그 앞에서 길을 열었다. 타선이 길다는 것도 보였고, 경기 끝나고 강백호가 팬들 응원에 놀랐다고 한 것도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첫날부터 대전 분위기가 확 붙었다. 시즌 길게 보면 하루 경기일 뿐인데, 또 이런 경기가 팀 색깔 만드는 날이 되기도 한다. 한화는 딱 그런 시작을 했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이건 진짜 한화 팬들이 좋아할 그림 그대로 나왔다. 노시환이 앞에서 끌고 강백호가 뒤에서 끝냈다. 새 얼굴도 살고, 팀 얼굴도 산 개막전이면 말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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