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김혜성 콜업,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한국시간 2026년 3월 30일 나온 얘기는 김혜성한테 좀 차갑게 들릴 만했다. 당장 콜업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대보다 더 길게 봐야 한다는 쪽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다저스 안쪽 사정이 생각보다 김혜성에게 유리하지 않다. 가장 먼저 걸리는 이름이 알렉스 프리랜드다. 스프링캠프 성적만 놓고 보면 김혜성이 더 좋아 보였는데, 다저스는 결국 프리랜드를 개막 로스터에 넣었다. 그리고 프리랜드가 첫 경기부터 바로 존재감을 찍었다. 홈런 치고, 2루타 치고, 득점까지 만들었다. 이런 출발 나오면 벤치랑 코칭스태프 쪽 시선은 당연히 더 간다. 특히 스위치히터라는 점은 쓰는 쪽에서 꽤 편하다. 좌우 매치업 덜 타고, 경기 중 계산도 단순해진다.
김혜성 입장에선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시범경기 타격만 보면 아예 밀린 그림은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메이저리그 쪽은 늘 그거 하나로 안 끝난다. 빠른 공 대응, 타석에서 버티는 힘, 볼 고르는 장면, 이런 게 같이 들어간다. 프리랜드는 그 부분에서 코칭스태프 눈에 더 들었다는 얘기다. 볼넷 숫자만 봐도 그런 해석이 왜 나오는지 어느 정도는 보인다. 지금 로스터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김혜성은 단순히 자기 성적만 잘 낸다고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앞에 이미 자리 잡은 선수가 있고, 그 선수가 시작까지 잘해버리면 더 복잡해진다.
여기서 끝도 아니다. 부상자 명단 쪽도 있다.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같은 이름들은 몸만 괜찮아지면 바로 메이저리그로 돌아오는 선수들이다. 이런 베테랑들은 우선순위가 앞설 수밖에 없다. 결국 다저스가 갑자기 줄부상 나지 않는 이상, 김혜성 콜업은 생각보다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냉정하게 보면 지금은 자리가 나야 올라가는 상황인데, 그 자리가 쉽게 안 보인다.
그래서 더 중요한 건 조급해지지 않는 거다. 마이너에서 뛰는 선수들 보면 가장 힘든 게 실력보다도 마음 먼저 흔들리는 순간이다. 빨리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세지면 타석도 꼬이고, 경기도 더 안 풀린다. 김혜성도 지금 단계에선 “언제 부르지?” 쪽보다 “내가 계속 뭘 보여줄 수 있지?” 이쪽으로 가는 게 맞다. 장기전으로 보고 버텨야 하는 시기다.
물론 시즌은 길다. 지금 프리랜드가 좋다고 해서 끝까지 계속 좋다는 보장도 없고, 다저스 로스터도 시즌 중에 얼마든지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아예 길이 막혔다고 볼 단계는 아니다. 다만 지금 당장 콜업이 눈앞이라고 보기엔 상황이 꽤 빡빡하다는 것, 그건 맞다. 김혜성 쪽도 마음 단단히 먹고 길게 가야 할 구간으로 보인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괜히 조급해지면 더 꼬인다. 지금은 억울해도 트리플A에서 계속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시즌 길어서 기회는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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