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7

⚾ [MLB] 고우석 첫 등판 흔들렸다

5
Lv.5
타도도사
2026-03-31 00:21
고우석 역투하는 장면

한국시간 2026년 3월 30일, 고우석의 트리플A 시즌 첫 등판은 많이 아쉬웠다. 팀 승리를 지키러 올라왔는데, 제구가 끝내 잡히지 않았다.

고우석은 연장 10회말 7-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승부치기라 원래부터 편한 이닝은 아니었다. 그래도 막아줘야 하는 자리였는데, 시작부터 볼넷이 나왔다. 첫 타자부터 흔들리더니 금방 만루까지 갔다. 그리고 밀어내기. 여기서 분위기가 완전히 이상해졌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왔다. 기록은 3분의 1이닝 3볼넷 4실점, 3자책. 숫자만 봐도 깔끔하게 안 풀린 경기였다는 게 바로 보인다.

더 답답한 건 구속이 아예 안 나온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최고 151.4km까지 찍혔다. 공 힘은 있었다. 그런데 스트라이크가 너무 적었다. 22구 던져서 스트라이크가 8개뿐이었다. 결국 타자랑 제대로 붙어보기도 전에 스스로 몰린 셈이다. 피치클록 위반까지 나왔다는 걸 보면, 리듬 자체가 꼬였다고 봐야 한다.

첫 등판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맞아서 무너졌다기보다, 볼넷으로 스스로 어렵게 만든 쪽에 더 가까웠다.

그래서 더 아쉽다. 얼마 전 WBC에서는 되게 안정적이었다. 3경기에서 볼넷 하나 없이 깔끔하게 던졌고, 위기 관리도 괜찮았다. 그 모습이 있었으니 이번 첫 등판이 더 크게 꺾여 보인다. 같은 투수인데 대회 때랑 시즌 첫 경기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대표팀 때는 차분하게 존에 넣었고, 이날은 반대로 공이 계속 빠졌다.

물론 시즌 첫 경기 하나로 다 말할 단계는 아니다. 불펜 투수는 특히 첫 등판 한 번에 숫자가 확 튄다. 3분의 1이닝이면 더 그렇다. 다음 경기 한 번 잘 막으면 분위기는 또 금방 바뀔 수 있다. 다만 빅리그 콜업 노리는 입장에선 첫 단추를 꽤 아프게 끼운 건 맞다. 초반에는 내용보다 결과가 더 세게 남을 때가 있어서, 다음 등판이 더 중요해졌다.

결국 고우석에게 필요한 건 단순하다. 구속보다 존이다. 힘은 있다는 걸 이미 보여줬다. 이제는 그 공을 스트라이크로 묶어야 한다. WBC 때처럼 차분하게 들어가기만 하면 다시 분위기 바꿀 여지는 있다. 첫날은 꼬였지만, 시즌 전체까지 그렇게 볼 필요는 아직 없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공은 있는데 존이 안 잡히면 투수는 진짜 답답해진다. 첫 등판이 많이 꼬이긴 했는데, 이런 건 다음 경기 하나로 또 금방 지워진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